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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태권도도장 원생 부모에게 30억 원 사기 친 30대 여성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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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  입력 : 2018-08-21 21: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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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운영하는 태권도 도장의 원생 부모를 대상으로 30여억 원을 사기 친 30대 여성이 구속됐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2016년 3월 3일부터 지난달 25일까지 금정구 구서동에서 운영 중인 남편의 태권도 도장을 다니는 아이의 부모 등 36명을 대상으로 85억 원을 투자받은 뒤 34억 원을 챙긴 혐의(사기)로 한모(여·36) 씨를 21일 구속했다. 한 씨는 “이모가 강남에 빌딩을 가지고 임대 사업을 한다. 투자하면 4~20% 이자가 나온다”고 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 씨는 투자받은 돈을 다른 투자자에게 이자 명목으로 돈을 주는 ‘돌려막기식 변제’로 피해자의 의심을 피했다.
평범한 주부 한 씨가 2년 6개월간 사기 행각을 벌일 수 있었던 건 ‘지인’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피해자 대부분은 자신의 자녀를 한 씨 남편의 태권도 도장에 보내고 있었다. 경찰은 “‘우리 아이가 다니는 학원의 선생님인데, 설마’하는 심리를 파고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한 씨는 SNS를 통해 벤츠와 명품 등을 과시하면서 재력이 있는 것처럼 행세하면서 피해자들의 믿음을 얻었다.

한 씨는 이렇게 챙긴 돈으로 지난 4년간 해외여행을 39회나 다니고, 명품 등을 구매하며 사치 생활을 즐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남편이 아내 한 씨의 사기 행각을 알고 있었지만 가담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추가 확인된 피해자만 10여 명으로 알려져 피해자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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