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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선풍기 얼굴과 거리 유지한 채 사용하세요”

12개 시중 제품서 전자파 측정…밀착 때 평균 647.7mG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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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민희 기자
  •  |  입력 : 2018-08-20 20:12:09
  •  |  본지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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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리 떨어질수록 수치 낮아져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올여름 인기 아이템으로 급부상한 손 선풍기에서 높은 수치의 전자파가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시중에 판매 중인 손 선풍기 13종의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 12개 제품에서 최대 1020mG(밀리가우스)의 전자파가 측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 센터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서울 시내 소매점 등에서 손 선풍기 13종을 구매해 정부 연구용역 등에 사용하는 측정기 ‘EPRI-EMDEX2’로 전자파를 측정했다. 조사 결과 바람개비가 없는 1개 모델(한국산)만이 거리에 상관없이 전자파가 발생하지 않았다. 나머지 12개 모델(중국산 9개, 한국산 1개, 미확인 2개)은 측정기와 1㎝ 정도로 밀착시켰을 때 평균 647.7mG의 전자파가 나왔다.

12종 중 1개 제품의 전자파 수치가 50mG였고, 나머지 11개 제품은 최소 281mG, 최대 1020mG의 전자파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어린이 백혈병 발병을 높이는 수치는 2~4mG이며 정부의 전자파 인체보호기준은 833mG다. 센터가 전자파 측정을 한 손 선풍기 중 4개 제품이 정부 기준을 초과했다. 다만 손 선풍기를 전자파 측정기에서 멀리 떨어뜨릴수록 전자파 수치는 크게 낮아졌다. 전자파 세기는 거리의 제곱, 또는 세제곱에 반비례하기 때문으로 전자파의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해서는 최소 25㎝ 이상 몸에서 떨어뜨려 사용해야 한다고 센터는 강조했다.

이 센터 관계자는 “꼭 써야 한다면 어린이는 손을 쭉 펴서, 어른은 손을 약간 구부리는 정도의 거리에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손 선풍기 손잡이 부분에서도 37.4∼168.8mG(평균 85.8mG)의 전자파가 검출돼 가능하면 책상 등에 손 선풍기를 올려놓고 사용하기를 권고했다. 조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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