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부경남 KTX 조기 착공 추진
- 도민 청원제도 도입 소통강화도

경남도가 4년간 12조5088억 원을 투입하는 ‘도정 4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경제혁신 재원 1조 원 조성과 제조업 르네상스시대를 열어 경제성장률을 3%대로 끌어올리고 매년 1만 명 고용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담았다. 도민 청원 제도도 도입한다.

	도정 성공 기원 “화이팅”- 16일 오후 경남도청에서 열린 ‘경남 도정 4개년 계획 도민 보고회’에서 김경수(앞줄 왼쪽에서 여섯 번째) 지사와 도민, 새로운경남위 관계자들이 도정 성공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16일 도청에서 새로운경남위원회 관계자와 도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정 4개년 계획 도민 보고회’를 열었다. 지난 6월 21일 발족한 새로운경남위는 김경수 도정의 설계도이자 길잡이가 될 4개년 계획을 만들었다.

도정 비전은 ‘함께 만드는 완전히 새로운 경남’으로 정했으며 ▷소통과 참여 ▷공정과 포용 ▷실용과 혁신을 운영 원리로 삼아 3대 목표, 12개 전략, 46개 과제, 210개 실천 과제를 도출했다. 경제·사회·도정 혁신을 포함해 경남의 미래를 책임질 6대 중점 과제도 제시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3대 목표는 ▷다시 뛰는 경남 경제(4개 전략 18개 과제) ▷사람 중심 경남 복지(5개 전략 18개 과제) ▷함께 여는 혁신 도정(3개 전략 10개 과제)으로 이뤄졌다. 이 중 다시 뛰는 경남 경제에는 경제혁신 1조 원 조성과 경제혁신추진단 구성 등 체계 구축,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을 통한 제조업 혁신과 신성장 사업 확충, 서부경남KTX 조기 착공, 동북아 물류 플랫폼 구축 등을 담고 있다. 여기에 청년 일자리 확충을 포함한 좋은 일자리 확대, 소상공인을 위한 경남 상생조례 제정도 추진한다.

사람 중심 경남 복지는 무상급식과 체육복·수학여행비를 지원해 실질적인 무상교육을 실현하고 청년이 함께 만드는 청년 정책을 추진하며 도지사 직속 저출생·고령사회위원회 설치, 서부경남 혁신형 공공병원 확충 등을 담고 있다. 낙동강 녹조와 보 개방 문제도 다룬다. 광역급행버스 도입과 복합환승센터 설치, 홍준표 전 지사 시절 통합한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기능 정상화 대책도 마련한다.

함께 여는 혁신은 주민소환제와 주민투표제 등 대의민주주의 제도 보완, 동남권 공동협력기구 구성 등을 과제로 정했다.

6대 중점 과제는 ▷경제혁신 재원 1조 원 조성 및 제조업 르네상스 ▷사회적 가치 기반의 사회·행정혁신 시스템 구축과 운영 ▷서부경남 KTX 신성장 경제권 구축 ▷R&D 체계 혁신으로 사업화 촉진 ▷먹거리 순환체계 구축으로 도농 상생 ▷저출산 총력 대응 및 공공의료 기반 구축이다. 특히 오프라인에서 2000명, 온라인에서 5000명 이상의 도민이 청원하면 도지사가 답변해 민원을 해결하는 도민 청원제도를 도입한다.

분야별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경제·사회·행정혁신추진단도 운영한다. 3대 목표와 6대 중점 과제에 들어갈 예산은 12조5088억 원이다. 새로운경남위는 도정 4개년 계획이 진행되면 경남의 경제성장률(GRDP·지역내총생산)이 3%대로 높아지고 매년 1만 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 지사는 “도정 4개년 계획을 바탕으로 경제·사회·도정 혁신을 달성해 경남을 완전히 바꾸겠다”고 말했다.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