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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산하기관장 2곳 적임자 없어 공백 장기화

문화재단 대표 공모 합격자 없고 산업진흥원장 후보 전원 서류탈락

  • 국제신문
  • 노수윤 기자 synho@kookje.co.kr
  •  |  입력 : 2018-08-14 19:29:37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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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능력위주 선발 기준 못미쳐 난항

선거를 도운 측근이나 정치인이 아닌 능력 위주의 적임자를 뽑으려는 경남 창원시의 산하 기관장 공모가 연이어 불발돼 공석 사태가 장기화할 전망이다.

창원문화재단은 공석인 대표이사를 뽑기 위해 전국을 대상으로 공모했으나 면접자 16명 중 적임자가 없어 합격자를 내지 못했다고 14일 밝혔다.

문화재단은 전임 신용수 대표이사가 지난 5월 말 사임했고 허성무 시장이 취임한 지난달부터 대표이사와 경영본부장 공개채용 절차를 진행했다. 지역 예술인, 예술단체 관계자 등 17명이 응모해 16명이 면접을 봤지만 문화재단 측이 찾는 적임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창원산업진흥원도 원장 채용 공고를 냈으나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지 못했다. 지원자 14명 전원이 서류심사조차 통과하지 못하고 탈락했다.

시는 두 기관 모두 후보자 중 전문기관을 이끌 만한 역량을 갖춘 인사가 없었다며 대표이사와 원장을 재공모하기로 했다.

이처럼 두 기관의 공모가 연이어 불발된 것은 허 시장이 제시한 인재 선발 방침에 부합하는 인사가 없었기 때문이다. 허 시장은 취임 후 창원문화재단과 창원산업진흥원, 창원시정연구원 등 3개 산하기관의 역할을 강조했다.

허 시장은 “다른 조직과는 달리 3개 조직은 정말 창의적이고 미래로 가야 하는 비전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수장이 어느 역량있는 사람이냐에 따라 조직의 수준이 결정된다. 선거나 정치와 전혀 관계없이 정말 능력 있는 분을 모시려 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시 산하 기관장은 자치단체장의 측근이 자리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공모가 불발되는 사례가 없었으나 허 시장 취임 후 선발 기준을 강화하면서 적임자를 찾는 ‘고집스러우면서도 신선한 시도’가 오히려 어려움을 겪게 하고 있다.

노수윤 기자 synho@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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