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연말까지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차 1208대 보급과 노후 경유차 2580대 조기 폐차를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려는 조처라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최근 수요가 증가하는 전기차는 1051대(전년 이월 50대 포함), 공기 정화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수소차 157대 등 1208대를 연말까지 보급할 계획이다.

노후 경유차는 2290대의 조기 폐차를 지원하기 위해 보조금 37억 원을 지원한다. 여기에 노후 경유 통학 차량 290대에 15억 원을 지원해 액화석유가스(LPG) 차량으로 전환하는 사업도 실시할 예정이다.

올해 친환경차 보급은 예전과 비교하면 대폭 늘었다. 전기차는 지난 7년간 895대보다 106대가 많고 수소차는 2016년부터 47대를 보급한 것과 비교하면 3배 늘었다.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지원도 2016년부터 2년간 이뤄진 1298대에 비해 배가량 늘어났다.

도는 친환경차 보급과 노후 차량 조기 폐차사업을 오는 2022년까지 연차별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친환경차 이용자들의 편의 제공과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전기차 공용 충전소는 현재 도내 176곳에서 500곳, 공공 수소충전소는 1곳에서 6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히 지난 8일 열린 ‘지역과 함께하는 혁신성장회의’에서 문승욱 경제부지사가 수소차 보급과 수소충전소 설치 관련 4건의 제도개선 사항을 건의해 수소 버스 부가세 감면, 개발제한구역 내 수소충전소 건립 등 3건에 대해 적극적인 반영 의견을 끌어내 탄력을 받게 되었다.

도 윤경석 환경산림국장은 “도내 미세먼지 배출원 중 자동차 등 수송 분야가 차지하는 비율이 26.5%에 이른다”며 “올해 사업들이 대폭 확대된 만큼 앞으로도 친환경차 보급과 노후 경유차 조기 퇴출 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