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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옆 레미콘 공장 신축 반발…주민 2500명 반대집회

11일 감만동 현장서 시위

  • 국제신문
  • 김봉기 기자 superche@kookje.co.kr
  •  |  입력 : 2018-08-12 19:39:32
  •  |  본지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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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림막 치고 몰래 공사 강행
- 남구 “공청회 의무 아냐” 뒷짐

주민 모르게 아파트 단지 옆에 레미콘 공장이 지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주민 수천 명이 반대 집회에 나섰다.
   
레미콘 공장 건립 반대 투쟁 집회에 참가한 부산 남구 감만동 주민 2500여 명이 지난 11일 오후 6시 감만동 동항초등학교 인근에서 집결한 뒤 H건업 레미콘 공장까지 행진하며 공장 설립을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서정빈 기자 photobin@kookje.co.kr
부산 남구의 H레미콘 건립반대추진위는 지난 11일 감만동 동항초등학교 앞과 H건업 부산레미콘 공장 신축현장 앞에서 반대집회를 열었다. 오후 6시부터 시작된 이 집회에는 약 2500명의 주민이 참여했다.
감만동 현대아파트 주민이 주를 이룬 반대추진위는 막대한 분진을 발생시키는 레미콘 공장이 주거지 바로 옆에 들어서는데도 90% 이상 지어질 때까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레미콘 공장 신축현장과 아파트는 직선거리로 불과 430m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지난해 1월 5일 남구에서 건축허가를 받고 착공한 레미콘 공장은 총면적 2638㎡에 4층 규모로 지어지고 있다. H건업은 본래 경남 김해에 있는 건설자재업체다. H건업은 공사초기부터 현장을 가림막으로 가렸으며 레미콘 생산을 위한 공장을 짓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내지 않았다. 추진위 등 지역 주민은 지난 5월 말 지방선거 직전 우연히 집 부근에 레미콘 공장이 지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남구청에 따르면 현재 94%의 공정률을 보이는 공장은 5월 말에도 상당 부분 지어진 상태였다.

추진위 관계자는 “공장의 건축허가 신청이 들어온 순간부터 지금까지 남구가 공청회 한 번 연 적이 없다”며 “주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남구 건축과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레미콘 공장이 지어지는 곳은 준공업지역으로 주거지역과 완충지대 없이 맞붙어 있다. 이 때문에 건축법상 이상이 없을 경우 공장 신축 허가를 막을 방법이 없다는 설명이다.

건축과 관계자는 “공청회 개최는 의무사항이 아니며 현재는 물론 과거에도 남구는 의무가 아닌 공청회를 열지 않았다”며 “규모도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추진위 측은 주민의 불편은 아랑곳하지 않고 레미콘 공장이 지어지도록 내버려 둔 지역 정치인들을 믿을 수 없다며 반대 집회를 이어갈 방침이다.

김봉기 기자 superch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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