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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귀빈실, 임산부·장애인 등에도 개방 추진

넓고 쾌적한 비행 전 대기공간, 면적 16% 차지불구 이용률 낮아

  • 국제신문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  입력 : 2018-08-12 20:14:15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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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사회적약자 무료 이용 확대
- 공항공사에 건의해 개정 계획

특정 고위층만 사용하던 권위의 상징인 공항 귀빈실을 사회적 약자에도 무료로 개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부산시는 12일 이 같은 내용의 ‘공항 귀빈실 이용 대상 확대안’을 한국공항공사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15개 공항에 일괄 적용되는 법령과 공항공사 예규에 따라 결정될 사안임을 고려해 시는 전국시도지사협의회를 통해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현재 국토부령에 따라 전·현직 3부 요인, 국회 교섭단체 대표, 외국사절이, 공항공사 예규상 장관급 공직자와 국회의원, 경제단체장이 공항 귀빈실을 이용한다. 이용 대상을 교통약자인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를 동반한 보호자, 어린이 등으로 확대하자는 게 시의 건의 내용이다.

김해국제공항 내 편의시설이 있지만 최근 수년간 여행객이 급증하면서 좁은 청사시설로 인해 교통약자가 큰 불편을 겪고 있고, 특권층이 주로 이용하다 보니 공항 귀빈실 활용 실적이 저조하다는 게 그 배경이다. 김해를 비롯한 김포 제주 등 주요 공항 귀빈실의 이용 실적은 하루 평균 1.4~2.2회, 하루 최대 이용 시간도 4시간30분 정도에 불과하다.

넓고 쾌적하며 간단한 다과가 제공되는 귀빈실을 일반 시민에게도 개방하면 교통약자가 돈이 많이 드는 라운지(개별 항공사 운영)를 굳이 찾지 않아도 공항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러한 조처는 귀빈실을 줄여 대기실을 넓히려는 국토교통부의 김해공항 혼잡 완화 움직임과도 맞물린다. 현재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에는 4개의 귀빈실이 있다. 이 중 일부를 허물어 대기실로 만들 방침이다. 국제선 청사 2단계 확장 사업에서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해 혼잡 완화 방안을 찾는다는 게 국토부의 입장이다. 귀빈실 일부를 대기실로 바꾸는 방안이 그중 하나로 거론된다.
현재 국제선 청사 귀빈실 면적은 462㎡로, 전체 대기실(2848㎡)의 16%나 되는 데도 하루 평균 이용횟수는 1회(연 392회)에 불과하다.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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