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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폐조선소를 한국판 말뫼로”…재생사업 닻 올랐다

경남도·시·LH 오늘 협약 체결

  • 국제신문
  •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
  •  |  입력 : 2018-07-29 20: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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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까지 1조1000억 투입
- 수변 휴양·문화복합시설 추진
- 국제적 문화 관광단지로 조성

경남 통영의 폐조선소를 국제 관광명소로 조성하는 ‘글로벌 통영 르네상스’ 도시재생사업(국제신문 지난 5월 26일 자 8면 등 보도)이 본격 추진된다.
   
경남도·통영시·LH가 30일 협약식을 갖고 이 일대를 국제 관광명소로 조성하는 도시 재생사업에 본격 뛰어든다. 사진은 한때 세계 10위권 안에 드는 조선소였지만 업계 불황으로 파산한 경남 통영의 신아sb조선소 전경. 통영시 제공
경남도와 통영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30일 통영 신아sb조선소에서 ‘통영 폐조선소 재생사업 기본 협약식’을 체결하고 사업 추진에 본격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경남도는 지방비 부담과 앵커시설 유치 및 각종 인허가 행정지원을, 통영시는 공동 사업시행자 참여와 행정 지원을, LH는 폐조선소 재생사업 시행과 사업 지원 등에 대한 상호 협력을 약속한다. 앵커시설은 새롭게 조성되는 도시에 국내외 관광객을 불러 모을 수 있는 핵심시설을 말한다.

‘글로벌 통영 르네상스 사업’은 2018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 공모사업 68곳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유일한 ‘경제기반형’ 사업으로 지난해 12월 선정됐다. 2026년까지 총 1조1000억 원을 투입해 신아sb조선소를 포함한 도남·봉평동 일대 51만 ㎡를 국제적 문화 관광단지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그 첫 단추로 LH는 지난 3월 신아sb조선소 부지 (14만여 ㎡)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

신아sb조선소를 중심으로 이들 일대를 스웨덴의 말뫼처럼 국제적 랜드마크 공간으로 되살리는 것이 이 사업의 핵심이다.

스웨덴 말뫼는 중심 산업인 조선업이 쇠퇴하면서 도시 환경이 열악해졌으나 1990년대 중반 도시재생을 통해 환경친화적 문화·관광도시로 거듭나면서 도시재생의 상징이 됐다.
경남도와 통영시, LH는 폐조선소 일대에 인구 유입이 가능한 수변 휴양시설과 문화복합시설, 상업·관광숙박시설 등을 추진해 통영의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세계적 수준의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이미 국제공모 설계 경쟁을 통해 7개 팀을 선정한 상태다. 최종 당선작은 오는 9월 발표 예정이다.

신아sb조선소는 국내 조선업계를 이끌어온 대표적인 중형조선소로 한때 세계 10위권 안에 드는 등 명성을 날렸으나 글로벌 경제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2015년 11월 결국 파산됐다. 그 이후 조선소 직원이 대거 떠남에 따라 인근 상가도 빈 점포가 늘어나면서 도심이 활력을 잃어 일대가 흉물로 방치돼 왔다.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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