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목원·생태숲 등도 착착 진행

경남 양산 대운산자연휴양림(213만㎡) 일대에 추진 중인 전국 유일의 공립 생태휴양밸리 조성 사업이 핵심시설인 양방항노화 힐링서비스체험관의 프로그램 확정으로 탄력을 받고 있다.

양산시가 최근 전문기관 용역을 통해 만든 프로그램은 당일치기와 1박2일, 2박3일용으로 다양하게 짜여졌다.

일상 생활에 찌든 몸과 마음을 체험관에서 건강관리 교육과 함께 생태숲 등 산림자원을 활용한 전문적 프로그램을 통해 치유하는 게 골자다.

대표적으로 마음을 다스리는 프로그램인 ‘숲은 미술관’이 주목을 끈다. 자연(숲)을 활용한 숲속 액자 만들기 등 미술 활동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 속에서 생태 감수성을 회복하는 내용으로 짜여 있다. 정신 프로그램인 ‘숲에 취하다’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자연 명상법을 통해 자신감과 자아를 회복할 수 있게 지도한다. 이 체험관은 대지면적 1만5000㎡, 연면적 3431㎡로 지하1층·지상2층의 강의체험관과 생활관(1~4인실 60객실)으로 구성된다. 내년 8월 준공해 2020년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힐링서비스체험관 외에 공립수목원(14만 ㎡)은 지난 2월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발주했으며 2022년 준공한다. 대운산생태숲(25만 ㎡)은 지난 4월 공사에 착수, 내년 말 준공된다. 이 두 곳에는 기후 특성별 수목전시원과 어린이정원, 산림생태관찰원, 숲생태교육장, 생태복원숲, 생태탐방로 등이 설치된다. 길이 880ｍ 너비 8ｍ 규모의 대운산자연휴양림 진입도로 확장공사도 내년 말 준공된다. 이에 따라 오는 2022년이면 대운산자연휴양림 내에 힐링서비스체험관과 생태숲 등 모든 시설이 갖춰진 매머드급 생태휴양밸리가 완성된다.

시 관계자는 “시설이 갖춰지면 최근 부쩍 높아진 건강붐을 타고 부산 울산은 물론 전국에서 방문객이 몰려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