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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 임금협상 희비

현대차 잠정합의안 26일 투표…8년 만에 휴가 전 타결 기대감

현대중 노조는 전면파업 돌입…하루 평균 83억 원 매출 손실

  • 국제신문
  • 방종근기자
  •  |  입력 : 2018-07-23 20:18:04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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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최대 규모 사업장인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이 여름 휴가를 앞두고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휴가 전에 올해 노사 협상이 타결되면 두둑한 목돈을 손에 쥐게 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자린고비 휴가를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협상 타결을 눈앞에 두고 있는 반면 현대중공업은 휴가 전 타결이 사실상 물 건너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20일 열린 21차 교섭에서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사가 여름 휴가 전 잠정합의안을 마련한 것은 2010년 이후 8년 만이다. 합의안은 ▷기본급 4만5000원 인상(호봉 승급분 포함) ▷성과금·격려금 250%+280만 원 지급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상품권 20만 원 지급이다. 노사는 올해 교섭 쟁점이던 완전한 주간 연속 2교대제의 시행방식도 합의했다. 하루 총 25분의 연장근무를 없애면서도 임금은 보전하고, 대신 생산대수(UPH)를 0.5대 늘려 생산 물량을 유지하기로 했다.

노조는 합의안을 놓고 오는 26일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하는데, 노조는 가결을 자신하는 분위기다. 가결되는 즉시 조합원들은 급여 외에도 100%+280만 원의 두둑한 성과금과 격려금을 손에 쥐게 된다. 조합원 평균 1000만 원 정도로 추산된다. 휴가를 다녀오면 20만 원의 전통시장 상품권과 인상 소급분 등 또 다른 목돈이 기다리고 있다.
반면 현대중공업은 노조가 올 임단협 난항을 이유로 지난 19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24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파업으로 회사는 하루 평균 83억5000만 원 상당의 매출 손실과 공정 차질을 빚고 있다. 여기에 선주와 약속한 인도일을 맞추지 못하면 하루 10억 원의 지체보상금도 물어야 한다. 20차까지 진행된 이 회사의 올해 교섭에서 노조는 기본급 7만3373원 인상 및 구조조정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회사는 기본급 동결 및 경영 정상화 때까지 기본급 20% 반납, 해양사업부 유휴인력 무급 휴직 실시 등을 요구해 큰 이견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최장 16일간의 여름 휴가에 들어가지만 임단협 미타결로 직원들에게 급여 외에 지급하는 돈은 없다. 방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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