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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만고만한 지역축제 구조조정한다

새 구청장 행정효율 차원서 정비

  • 국제신문
  •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  입력 : 2018-07-22 20:4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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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상 국화축제·동구 조방빛축제
- 서구 송도트리축제 등 잇단 폐지
- “통합하거나 주민 주도해야” 지적

민선 7기 출범 후 수장이 바뀐 부산의 각 지자체가 경쟁적으로 열었던 축제를 대폭 정리하고 있다. 천편일률적인 행사·축제를 줄여 행정 효율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부산 사상구는 올해부터 ‘사상국화축제’를 열지 않는다고 22일 밝혔다. 2016년부터 명품가로공원에서 진행했으나 비슷한 축제가 많다는 이유로 폐지됐다. 실제로 사상구는 국화축제를 비롯해 벚꽃축제와 봄꽃축제 등을 개최해왔다. 또 지난해까지 17회 열린 사상강변축제(9월)도 규모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주요 콘텐츠가 음악회와 노래대회인 만큼 별다른 특색이 없다는 지적에 따라 매년 4월 열리는 벚꽃축제와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동구도 1년 만에 ‘조방 빛 축제’를 없애기로 했다. 당초 기대와 달리 축제가 상인들 매출에 도움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조치다. 가을에 축제가 몰린다는 이유로 산복도로 마라톤 대회와 국화문화축제도 없앴다. 전임 구청장 임기 때 시작된 세 가지 축제 모두 단체장이 바뀌면서 폐지되는 운명을 맞았다.
서구도 물갈이를 시작했다. 우선 올해 송도트리문화축제를 시작으로 송도여름바다축제와 남항대교 걷기대회, 부산몽골 나담축제 등도 내년에 폐지할 계획이다. 구덕골 문화축제는 축제기간이 이틀에서 하루로 줄었다. ‘초장동 한마음축제’ ‘아미동에서 놀자’ ‘송도 청소년스포츠대회’ ‘송도 전국해양스포츠대회’는 내년부터 각각 하나의 축제로 통합돼 진행된다. 서구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이라는 원칙에 따라 유사 축제를 통합해 효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반면 중구는 축제를 없애고 비슷한 축제를 다시 만들었다. 2016년까지 15회 열린 ‘40계단 문화축제’를 지난해 없앴는데 오는 9월부터는 ‘40계단 야간놀이터’를 운영한다. 40계단 문화축제가 40계단 오르기와 노래 경연대회, 추억 먹거리 등을 진행했다면, 40계단 야간놀이터는 관객 참여공연, 음식점과 연계한 이벤트 등이 진행된다. 공연과 먹거리 위주 콘텐츠라는 점에서 차이점이 불분명하다.

이 같은 축제는 지자체마다 남발돼 왔다. 북구 ‘낙동강구포나루축제’와 동구 ‘차이나타운 문화축제’ 등 지역 특성을 살린 축제를 제외하면 이름만 갖다 붙인 비슷한 축제가 매년 생기고 있다. 부산참여연대 양미숙 사무처장은 “축제가 하나 더 생김으로써 단체장은 구민들에게 인사할 기회가 많아지다 보니 깊은 고민 없는 축제가 생겨나고 있다”며 “바다나 원도심 등 특성이 비슷한 곳은 같이 축제를 하거나 주민이 직접 기획하는 축제를 만들어 브랜드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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