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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아파트 속출에 웅상 주민 ‘울상’

양산 전체 미분양 90% 차지

  • 국제신문
  •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
  •  |  입력 : 2018-07-11 20: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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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도로 신설 버스 증차 등
- 기반시설 추진 차질로 불편
- 아파트 가격까지 하락 ‘직격탄’

최근 경남 양산 웅상지역에 미분양 아파트가 쏟아지면서 도로, 학교 등 기반시설 추진에 차질이 빚어지는 등 큰 혼란이 예상된다.

11일 양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웅상지역 4개동의 미분양 아파트는 덕계동 두산위브 2차 등 5개 단지 1220세대에 이른다. 이는 양산 전체 미분양인 9개 단지 1354세대의 90%로, 웅상지역이 지역 미분양 아파트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더불어 주택담보대출 규제 등 정부의 부동산 규제대책 강화로 부산 울산 등 외지인의 매입이 크게 준 데다, 가격 거품 지속과 공급량 과다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미분양 사태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아파트 준공 시기에 맞춰 추진 중인 도로 학교 등 각종 기반시설 확충이 미뤄지는 등 큰 불편이 예상된다는 점이다.

우선 덕계동 덕계토지구획정리지구 내 아파트 단지의 초등학교 신설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는 내년 말 두산위브 1차(1337세대)가 입주하는 등 3년 사이 순차적으로 모두 3000여 세대가 준공 예정이어서 입주 예정자들이 초등학교의 조속한 신설을 요구하고 있다. 이곳이 아니면 위험한 7호 국도를 건너 멀리 덕계동의 다른 학교로 통학해야 하는 등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교육 당국은 인근 기존 학교에 수용 여력이 충분하다며 난색을 표시하다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신설 쪽으로 가닥을 잡은 상태다.

하지만 지난 5월 분양한 이곳의 한 아파트가 전체 1122세대 중 946세대가 미분양되는 등 분양률이 극히 저조해 교육부에 학교 신설을 신청한다 해도 중앙투융자심사에서 부결될 가능성이 높아 주민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 내년 말 입주 예정인 덕계동 우성스마트시티(664세대)와 평산동 KCC스위첸(628세대) 같은 신규 아파트 단지 쪽으로의 시내버스 증차나 운행 횟수 증회 등 대중교통 개편과 도시계획도로 신설·확장 등 기반시설 확충도 차질이 예상된다.
덕계동에서 부동산업을 하는 공인중개사 김모(56) 씨는 “미분양 증가를 방치하면 웅상지역 전체 주택가격의 동반 하락으로 이어져 깡통주택(집을 팔아도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주택)을 양산하는 등 지역경제에 직격탄을 안겨줄 수 있다”고 밝혔다.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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