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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판매중지 뒤 위해성 분석…의료계 “의사·국민 갈등 조장” 분통

발암물질 고혈압약 논란 확산

  • 국제신문
  •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  |  입력 : 2018-07-11 19:56:56
  •  |  본지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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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인체영향 파악않고 조치
- 내과의사회 “국민 불안” 성명
- 약사-의사 ‘성분명 처방’ 갈등도

발암물질 함유 우려가 있는 고혈압 치료제 115개 품목의 판매 및 제조가 중지되자 인체 위해성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때문에 무료 재처방과 별도로 복용 환자에 대한 후속 조처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1일 문제가 된 NDMA(N-니트로소디메틸아민)가 실제 원료에 포함됐는지를 확인하고 NDMA가 검출되면 인체 위해량에 대한 분석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로선 고혈압약의 발암 가능 물질 포함 여부와 인체 위해성 여부가 파악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앞서 식약처는 219개 품목의 판매 및 제조중지 조치를 발표했다가 이후 실제 조사를 벌여 104개 제품은 해당 원료를 사용하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해제했다. 식약처의 이 같은 조처는 유럽의약품안전청(EMA)이 고혈압 치료제에 쓰이는 원료의약품 중 중국산 ‘발사르탄’에서 NDMA가 확인돼 독일과 프랑스 등 22개국에서 회수 중이라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유럽과 우리나라 외에는 판매 중지에 나선 국가가 없다. 미국 연방보건사회복지부는 “발사르탄 제품 내 NDMA 검출량이 미미해 인체에 위험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한개원내과의사회는 지난 10일 “식약처의 미흡하고 안일한 대처가 국민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의사와 환자 간 불신을 조장했다”면서 “식약처장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국민 사과와 함께 즉각 사퇴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내놓으며 논란에 불을 붙였다. 하지만 부산시 관계자는 “보건당국 입장에서는 행여나 국민의 건강에 위해성이 의심된다면 그냥 두고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해묵은 논란인 ‘성분명 처방’을 둘러싼 의사와 약사 간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대한의사협회가 이날 “이번 사태는 성분명 처방의 위험을 방증하는 결과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이에 대한약사회는 “리베이트에 빠진 의사들이 복제약을 처방해 문제가 커진 것인데 약사에게 책임을 전가한다”고 반박했다.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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