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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북아 해양수도’ 울산·경남 ‘경제살리기’ 닻 올렸다

민선 7기 지방정부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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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거돈 시장 ‘트라이포트’ 제시
- 시민협치·청원제 등 소통 제도화

- 김경수 지사 직속 혁신추진단
- 서부경남KTX 조기착공 등 중점

- 송철호 시장 북방교류특위 구성
- 일자리재단 설립·중기지원 강화

부산 울산 경남 지방자치단체가 1일 공식 출범했다. 부산은 ‘동북아 해양수도’, 경남은 ‘경제와 민생 살리기’, 울산은 ‘경제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을 시정의 핵심 목표로 내세웠다.
   
1일 부산시청 7층 접견실에서 열린 시장 취임식을 마치고 오거돈(앞줄 왼쪽 다섯 번째) 시장과 간부 직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오거돈 부산시장이 이끄는 민선 7기 부산시정은 선거 때 슬로건이었던 ‘시민이 행복한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을 도시비전으로 채택했다. 부산에 물류 ‘트라이포트’(공항 항만 철도)를 만들어 동북아 해양수도로 우뚝 서겠다는 장기 목표를 제시한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 추진 중인 김해신공항 대신 가덕도에 24시간 운영 가능하고 안전한 동남권 신공항을 건설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오 시장은 가덕신공항에 가장 강한 드라이브를 건다. 부산항 신항 인근 강서구 죽동동에 ‘국제자유물류 전용도시’를 건설해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추진해 이러한 목표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도시비전을 위한 5대 도시목표로는 ▷일자리가 풍성한 경제혁신도시 ▷청년의 미래를 여는 스마트도시 ▷가족이 행복한 건강 안전도시 ▷문화가 흐르는 글로벌 품격도시 ▷시민이 주인인 시정참여도시가 제시됐다. 전통산업 구조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더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재편하고, 시장 직속 청년일자리 전담(TF)팀을 둬 청년실업 문제 해결에 집중할 방침이다.

또한 시민이 제안한 정책을 집행한다는 의미의 ‘시정행정명령’ 1호가 시민 안전일 정도로 시민의 건강과 안전에 시정의 초점을 뒀다.

   
오 시장의 취임선서 모습.
무엇보다 ‘시민’에 방점이 찍힌다. 시민 협치와 시민청원제 등 소통을 제도화해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정부’를 만드는 데 주안점을 둔다. 시장 직속으로 시민 소통을 전담하는 기구를 설치한다. 도시 목표를 뒷받침할 세부 로드맵은 이달 말 공식 확정된다. 시장직 인수위원회는 로드맵 제시를 위해 ‘정책공약자문위원회’라는 이름으로 민선 7기 출범 이후에도 활동을 이어간다.

경남에서 처음으로 민주당 계열로 출범한 ‘김경수 도정’의 핵심 방향은 경제와 민생 살리기다. 김 도지사는 선거운동 기간과 당선 이후 끊임없이 경제 살리기를 강조했다. 그는 “경남 경제 위기와 민생을 살려달라는 도민의 절박함이 이번 선거 결과를 만들었다”며 “도민 여망을 충분히 받아 새로운 경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도지사 직속 경제혁신추진단을 곧바로 출범시킨다. 이 추진단은 도지사직 인수위 중 김 도지사가 직접 위원장을 맡았던 ‘경제혁신·민생위원회’가 추진단으로 전환되는 것이다. 경제혁신특별회계 1조 원 조성, 서부경남 KTX 정부 재정사업으로 조기 착공 등 경남 경제 살리기에 초점을 맞춘 사업을 줄줄이 펼칠 전망이다. 그는 이런 의지를 도정 지표에 담았다. 지난달 30일 도청 입구에 붙은 홍준표 전 도지사의 도정 지표 ‘당당한 경남시대’를 철거하고 김 도지사의 ‘완전히 새로운 경남’을 설치했다. 국회의원 시절 손발을 맞췄던 김윤수 비서관을 도지사 비서실장(지방 4급 상당)으로 발령하는 등 비서진도 구축했다.

송철호 울산시장도 최우선 과제로 ‘경제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을 꼽았다. 송 시장은 울산북방경제교류협력 특위를 구성해 울산을 남북경협의 동해안 벨트 중심기지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선 노사민정이 모두 힘을 모아 사회적 합의를 토대로 일자리를 지키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일자리 창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울산 일자리재단 설립을 비롯해 양질의 일자리 확보를 위한 중소기업 지원 강화, 자매·우호 도시 해외 일자리 발굴, 사업적 기업 확충 등도 추진한다.

방종근 이선정 김희국 기자 sjle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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