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와 스마트 부품 연구개발도

경남 김해시가 추진 중인 드론산업 기지화 시책의 시동이 걸렸다. 드론 시험장이 본격 운영에 들어간 데 이어 드론을 지역 특화산업으로 만드는 일에 착수했다.

시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주관으로 5일 진영 공설운동장에서 영남권 드론 조종자 증명 실기시험장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14명이 드론 조종 시험을 치렀다. 항공안전법에 따라 상업목적으로 12㎏ 이상의 드론을 조정하려면 조종자 증명 발급을 받아야 한다.

시는 이를 계기로 드론 산업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우선 드론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전문교육기관을 만들기로 했다. 인제대 산학협력단과 손잡고 교육시설과 장비를 구축, 오는 8월 말까지 교통안전공단의 교육기관 지정을 받기로 했다. 인제대 측과 산학연 협력체계를 구축해 드론을 공동으로 연구하고 드론 산업화를 골자로 하는 정부 공모사업에 공동 응모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시가 경남도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스마트 부품 연구개발 및 테스트 베드 구축사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사업은 드론과 자율주행차 등 무인 이동체의 핵심 스마트 부품을 개발하고 시험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현재 시정홍보 영상 촬영, 재산세 현황 조사,개발제한구역 불법단속, 병해충 농약방제 등에 드론을 활용 중인데, 앞으로 활용 방안을 더욱 다각화할 예정이다.

시 이대형 미래산업과장은 “드론은 강소기업이 많은 김해를 먹여 살릴 신성장 동력산업”이라며 “대학 등과 산학연 관계를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