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정 휴게시설·송도 유아전용풀
- 다양한 즐길거리·휴게시설 갖춰
- 광안리 등 4곳은 내달부터 운영

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둔 부산 해수욕장이 개장식을 열고, 손님맞이에 나섰다.

해운대구는 1일 오전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제53회 해운대해수욕장 개장식을 열었다. 주민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찬민 해운대구청장 권한대행의 개장 선언과 함께 안전과 친절한 해수욕장을 만들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이날 부산에서는 해운대해수욕장 외에도 송정과 송도해수욕장도 문을 열었다. 광안리·다대포·일광·임랑해수욕장은 다음 달 1일 개장할 예정이다.

올해 부산지역 해수욕장은 새로운 즐길 거리가 즐비하다. 미포 돌제 인근에서 올해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I♡해운대’ 열기구는 해운대해수욕장의 명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열기구를 타고 지상 10~15ｍ의 공중에서 5분간 정지해 아름다운 해운대 비경을 즐길 수 있다. 구는 관광객이 몰릴 것을 대비해 열기구 인근 노천카페를 열고, 대기 시간 지루하지 않게 차례를 기다리게 유도한다.

송정해수욕장에는 구덕포 방면 자투리땅을 활용한 이색 전망형 휴게시설 ‘송정休’를 선보인다. 백사장 내 6개 부스테이너 형태로 설치되는 ‘송정休’는 샤워시설과 냉난방기 등 편의설비를 갖췄다. 주변 상인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숙박·조리시설·생필품 판매는 금지했다. 이외에도 피서객의 조망권을 확보하기 위한 ‘파라솔 없는 구간’도 처음 설치되고, 전자결제 시스템도 도입된다.

부산의 가장 오래된 송도해수욕장은 유아전용 해수풀장 ‘아이 사랑 존’과 송도 4대 명물 중 하나인 해상 놀잇배 ‘포장 유선’을 복원해 관광객을 맞는다. 또 제트스키와 오토캠핑장에 카라반을 새로 넣고, 백사장 내 물놀이 시설도 운영해 즐길 거리도 확보했다.

경찰도 해수욕장 치안 활동 강화에 나선다. 공중화장실과 탈의실의 몰래카메라 설치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김화영 박호걸 신심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