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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서도 의식잃은 운전자 구하려 고의추돌한 의인

함안 칠원요금소 부근 고속도서 중앙분리대 들이받고 폭주 트럭, 승용차로 가로막아 세워 구조

  • 국제신문
  • 노수윤 기자 synho@kookje.co.kr
  •  |  입력 : 2018-05-29 19:47:14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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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2 서해안고속도로에서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대형사고를 예방한 의인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경남에서도 영화의 한 장면처럼 고의로 사고 차를 막아낸 사례가 있어 화제다.

29일 오전 10시19분 함안군 중부내륙고속도로 칠원 요금소 부근에서 대구 방향으로 달리던 이모(44) 씨의 1t 트럭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사고 차량은 이후에도 멈추지 않고 달리다 갑자기 방향을 오른쪽으로 바꿔 고속도로 가장자리의 가드레일을 따라 수백 m를 더 전진했다.

때마침 같은 방향으로 운행 중이던 쏘나타 승용차 운전자 박모(45) 씨가 상황을 목격한 뒤 사고 차량을 따라 가 운전석을 살폈다는 것.

트럭 내부에는 운전자 이 씨가 뇌전증(간질) 증상을 보이며 정신을 잃은 상태였다. 상황의 심각성을 깨달은 박 씨는 사고차를 멈춰야 한다는 생각에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핸들을 틀어 자신의 차량으로 트럭 앞을 가로막았다.

이때는 트럭의 속도가 감소된 상태여서 양 차량은 서로 엉킨채 수 m를 더 달린 뒤 함께 멈춰섰다. 이 과정에서 트럭은 반파됐고 참사를 막은 승용차는 옆구리가 약간 찌그러지는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다행히 이 씨와 박 씨는 가벼운 부상만 입은 채 무사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박 씨의 침착한 대처로 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다”며 “의인 박 씨의 행동에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노수윤 기자 synho@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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