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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 3호기 심상치 않다…예방정비에도 잇단 고장

주급수펌프, 심한 진동에 정지…16개월 정비 후 두차례나 발생

  • 국제신문
  • 박호걸 기자
  •  |  입력 : 2018-05-20 20:04:41
  •  |  본지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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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원전 3호기가 계획예방정지를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열흘 사이 두 차례나 고장이 나면서 우려를 낳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지난 19일 새벽 4시44분 증기발생기에 물을 공급하는 주급수펌프 3대 중 1대가 진동이 심해져 해당 펌프를 수동 정지시키면서 고리3호기의 출력을 70% 수준으로 감소해 운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장 난 주급수펌프는 증기발생기에 물을 공급하는 장치로 발전소 안전에 직접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정비는 2, 3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고리3호기는 지난 10일 1년4개월간의 계획예방정비를 끝내고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재가동 승인을 받았으나 재가동 승인 하루 만인 지난 11일 새벽 1시께 복수펌프가 정지해 보조급수 펌프를 자동 기동한 바 있다. 통상 계획예방정비는 한두 달 진행되지만 고리3호기는 원자로를 보호하고 방사성 물질의 누출을 막는 격납건물 철판(라이너 플레이트·CLP) 두께가 기준치보다 얇은 곳이 수백 곳에 달해 1년 넘게 정비했다.

시민단체는 부실한 계획예방정비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에너지정의행동 이헌석 대표는 “고리본부뿐 아니라 전체적인 시스템 정비가 제대로 끝났는지를 확인할 책임이 있는 원안위도 사고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했다.
논란이 일자 고리본부 관계자는 “계획예방정비에서 필요한 점검을 했을 때는 문제가 없었는데, 실제 운전을 하면서 문제가 생긴 것 같다”며 “안정될 때까지 더욱 철저하게 기기 상태를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박호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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