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천공원, 아파트 높이·가구 수 줄이고
- 덕천공원, 접근성 확보 등 자문 나와
- 2차 대상 4곳 포함 이르면 내년 시행
2020년 도시공원 일몰제에 대비해 부산시가 시행하는 6곳의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이 제 궤도에 올랐다.
부산시는 최근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 1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동래구 온천공원과 북구 덕천공원 개발사업 제안에 관한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도시계획위 심의 결과 온천공원은 건폐율 조정을 통한 아파트 높이와 가구 수 축소, 숲이 우거진 곳을 피해 비공원시설 구역 조정 등의 자문의견이 제시됐다. 온천공원의 우선협상대상자는 11만8617㎡ 중 88%(10만3975㎡)는 공원으로 조성하고 나머지 12% 부지에 26~27층 높이의 공동주택 4개 동(398세대)을 짓겠다고 제안했다.
덕천공원의 경우 주변 학교 학생의 공원 접근성 확보 방안 마련, 남해고속도로 진·출입으로 인한 교통체증 해소 대책 수립 등의 자문의견이 나왔다. 우선협상대상자는 15만5982㎡ 가운데 74%를 공원으로 보존하고 나머지(2만4741㎡)에 최고 11층 규모의 공동주택 2개 단지(총 332세대)를 건립할 계획이다.
시는 향후 온천공원과 덕천공원의 민간사업자가 제시된 자문 의견을 사업계획에 반영하면 라운드테이블을 열어 민간사업제안 내용을 수용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실시협약 및 사업시행자 지정, 공원조성계획 결정 고시, 실시계획 인가·고시 등의 절차가 남아 있다.
시는 지난달 2차 사업대상지인 동래사적공원, 사상공원, 명장공원, 대연공원에 대해서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이들 공원 역시 1차 사업대상지와 같은 절차를 거친다. 내년 상반기 중에는 모두 사업시행에 돌입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