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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은 없었다…정치공세 멈춰달라”

강성권 전 사상구청장 후보 폭행사건 피해자 단독 인터뷰

  • 국제신문
  • 이준영 기자
  •  |  입력 : 2018-04-29 19:19:16
  •  |  본지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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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옷 찢어졌단 이유로 지레 짐작
- 무차별 폭로와 정쟁 공포스러워
- 가족까지 거론해 2차 피해 심각
- 한국당 경찰조서 주장 사실 아냐

- 경찰 “수사기록 절대 유출 안 돼”

더불어민주당 강성권(47) 전 사상구청장 예비후보의 선거캠프 여직원 폭행 사건이 성폭력 의혹 사건으로 비화하면서 당사자인 피해 여직원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여직원 A 씨는 “성폭력은 없었다”면서 본질과 다른 정치적 공세를 그만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국제신문은 폭행 사건이 발생한 지 6일 만인 29일 수차례의 시도 끝에 A 씨와 단독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일부 언론과 자유한국당에서 자신을 성폭행 범죄의 피해자로 몰고 가는 것에 극심한 분노를 표출했다. A 씨는 “사건 이후 외부생활을 하지 못하고 지낸다”며 “사건의 피해자로서 너무나 무섭고 두렵다”고 말했다.

특히 “두 차례나 성범죄는 없었다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음에도 한국당이 경찰 기록을 갖고 있다며 근거 없는 주장을 펼쳐 성폭행 피해자로 낙인을 찍는 바람에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경찰에 진술한 자료는 내가 갖고 있다. 한국당이 주장한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성폭행 피해 사실이 없었음을 분명히 했다.

A 씨는 이번 사건이 성폭행 의혹으로 번진 것에 대해 “당시 폭행 과정에서 옷 일부가 찢어졌다”며 “경찰이 성폭행을 의심해 해바라기센터까지 가게 됐는데 이 때문에 마치 성폭행을 당한 것처럼 외부에 알려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이 정쟁으로 변질된 것에 대해서도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A 씨는 “한국당이 어머니까지 거론하며 정치적 공세를 이어가고 있어 가족 모두가 2차 피해를 입고 있다”며 “사실 확인도 없는 무차별한 폭로와 정쟁을 제발 멈춰달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당이 피해자의 경찰 진술 조서를 입수했다며 언론에 밝힌 이후 다른 여성도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성폭행을 당했을 경우 자신의 의도와 달리 진술 내용이 외부에 공표될 수 있다는 불안이 커지면서 경찰을 불신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사상경찰서 윤병욱 여성청소년과장은 “피해자 관련 수사 기록은 절대 유출될 수 없다”며 “한국당이 어떻게 피해자의 진술조서를 확보했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부산성폭력상담소 이재희 소장은 “성범죄 수사에서 중요한 것은 피해자 보호다. 피해자가 원치 않으면 누구도 공개해선 안 된다”며 “당사자가 부인해도 정치인들이 2차 가해를 이어가고 있다. 피해자 의사를 무시한 공격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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