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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미투에 부산대 총장 사과 “가해자 수사의뢰 원칙 두겠다”

미투운동 적극지지 담화문 발표…교내 징계 외 처벌 대폭 강화

  • 국제신문
  •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  입력 : 2018-04-23 19:22:02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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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차피해 예방 인권센터 확대도

대학 내 잇단 성 추문에 대해 부산대학교 총장이 나서 학생들에게 사과했다.

   
부산대 전호환(사진) 총장은 23일 ‘학내 미투 운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겠다’는 제목의 특별 담화문을 발표했다. 이 담화문에서 전호환 총장은 “피해 학생이 받았을 깊은 마음의 상처와 고통에 대해 사과하고 위로한다”며 밝혔다.

그러면서 전 총장은 ▷가해자에 대한 엄중 처벌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관계기관과 협조 ▷교육부의 ‘교육 분야 성희롱·성폭력 근절 대책’ 적극 수용 등을 약속했다.

특히 전호환 총장은 학내 성폭력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 ‘처벌 강화’를 강조했다. 현재 발생했거나 앞으로 발생하는 성폭력 사건에 대해 진상 조사 이후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는 의지다. 해당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되면 피해자의 동의를 받아 교내 징계 절차와 별도로 경찰 수사 의뢰를 원칙으로 처벌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국립대 교수의 경우 형사처벌을 받지 않으면 해임, 파면하기에 어려운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커지고 있는 피해자의 2차 피해에 대해서도 대안을 제시했다. 현재 학내 성폭력 사건의 경우 인권센터가 온전히 담당하면서 2차 피해 발생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번 담화문에서는 이런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여성연구소 효원상담원 등 교내 관계기관과 협력하겠다고 제안했다.

한편 전호환 총장의 담화문에 대해 “발표 시기가 늦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부산대 재학생 A(여·22) 씨는 “미투 운동이 시작되고 한 달이 지나서야 총장이 사과한다니 늦어도 너무 늦었다”고 말했다. 또 약속한 대안이 추상적이라는 문제도 지적됐다.

부산대 김영 여성연구소장은 “총장이 직접 나서 사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지만 “다만 제시된 대안에 연구소에서 요구한 성 평등 교육 확대 등에 대한 언급은 없어 아쉽다”고 지적했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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