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과 장애인 후원을 접목해 장애인의 자활을 돕는 부산의 ‘착한 기업’이 있다.

부산 게임제작업체 ㈜포텐츠는 다음 달 모바일 캐주얼 게임 ‘몬스터 베이커리’를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몬스터 베이커리는 주인공인 아르바이트생이 우주 최강의 제빵사를 목표로 우주인이 주문한 다양한 모양의 빵을 시간 안에 판매하는 무료 게임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게임 안에 있는 기부 버튼(사진). 이용자들은 게임 속에 기부 버튼을 누르게 되면 1000원, 3000원, 5000원씩 장애인을 돕는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기부금 전액은 경남 사천 장애인학교와 장애인 어머니회에 전달된다. 포텐츠는 기부받은 금액을 회사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할 방침이다.

포텐츠가 장애인 돕기에 나선 것은 이헌우 대표와 경남 사천의 장애인 학교장과의 인연 때문이다. 이 대표는 “교장 선생님이 자활을 위한 빵 공장을 열었는데, 형편이 어렵다는 얘기를 듣고 도울 방법을 생각해 낸 것”이라고 말했다.

박호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