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솔제과 버팀목이자 멘토역할
- 다문화·저소득층 등 다분야 지원

“어려운 환경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이웃에게 작은 디딤돌이 되어준다는 마음으로 함께하게 됐습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회공헌팀 이희권(사진) 부장은 “우리 나눔봉사단 단원들의 작은 정성이 장애인들에게 사회를 살아가는 마중물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회공헌팀은 설립부터 지금까지 다솔제과의 버팀목이자 멘토다. 지난해 7월 문을 열기까지 제빵기계를 살 수 있도록 7000만 원을 지원했고 올해부터 3년간 해마다 2000만 원, 총 6000만 원의 운영비를 추가로 지원키로 했다.

다솔제과가 주택을 리모델링할 당시에는 나눔봉사단 회원 20여 명이 거의 일주일을 매달려 설비, 도배, 집기운반, 청소 등을 도맡았다.

회원들은 지금도 틈만 나면 제과 공장에 들러 궂은일을 떠안는다. 너무 자주 오다 보니 이곳에 실습하러 온 학생들까지도 ‘카이(KAI) 삼촌’이라 부르며 따를 정도다. 회사 내 우주항공개발센터에 있는 커피라운지에서는 아예 다솔제과에서 만든 빵을 파는 코너도 있다.

1500여 명이 근무하는 우주항공개발센터에서 매월 100만 원어치 넘게 판매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회사 내 4곳의 구내매점에서도 다솔제과에서 만든 빵을 진열해 전 사원을 대상으로 판매한다.

오는 27일부터 사천시가 개최하는 와룡문화제 때 KAI가 참가하는 주민복지박람회 부스에서 시민에게 무료로 나눠줄 빵 3000개를 주문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돕고 있다.

KAI는 다솔제과 이외에도 홀몸노인이나 다문화가정, 저소득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총 320여 명인 회원이 봉사분과, 재능분과, 장학분과로 나눠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회사 측은 전담부서인 직원 4명의 사회공헌팀에 연간 17억 원을 투입하고 있다.

이 부장은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따뜻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분이 의외로 많다”며 “지역사회의 그늘에서 어렵게 살아가는 분들이 평범하면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데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