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관·아트홀 준공, 새로운 도약

춘해보건대학교가 올해 개교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50년을 발판으로 100년을 위해 한걸음 더 나아가겠다는 각오다.

지난달 9일 춘해보건대에서 열린 명덕관·해악관(도서관) 준공식 장면. 춘해보건대 제공

춘해보건대는 도생 김영소 박사가 ‘근본이 서면 길이 생기고, 온누리에 봄기운이 열린다(本立道生 四海開春)’는 건학 이념을 바탕으로 1968년 처음 문을 열었다. 당시 춘해간호학교로 첫 발을 내딛으면서 가장 먼저 한 것은 간호사 양성. 김조영 4대 이사장은 “김영소 박사가 당시 국제로타리클럽 활동을 하며 방문했던 서독의 한국 간호사들의 모습을 보고 간호사를 더욱 키워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춘해간호학교는 1998년 춘해대학으로 교명을 변경하고 캠퍼스를 울산으로 이전하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2008년 춘해보건대학으로 교명을 바꾼 이후 현재는 4년제 간호학과를 포함해 13개 학과, 재학생 2650명의 울산 유일 보건의료 특성화 대학으로 성장했다. 지금까지 1만89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를 바탕으로 2016 전국 전문대 중 취업률 2위, 2013~2016년 부산 울산 양산 김해지역 전문대학 중 취업률 1위,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 연차평가(Ⅰ유형) S등급 등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춘해보건대는 올해 개교 50주년을 맞아 도서관인 ‘해악관’과 아트홀인 ‘명덕관’을 준공했다. ‘해악관’은 설립자 선친인 해악 김광진 선생의 호를 따서 명명했으며, ‘명덕관’은 춘해보건대의 교가를 작곡한 김조영 이사장의 호에서 이름을 따왔다. 특히 ‘명덕관’ 3층에 자리잡은 아트홀은 418석 규모의 다목적 공연장으로, 학내·외의 다양한 행사를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지난달 9일에 열린 50주년 개교기념행사는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1968년 개교 당시 춘해간호학교의 모습 등 과거의 발자취를 되짚어보는 자리와 미래의 100년을 기획하는 자리가 함께 마련됐다. 이와 함께 이국종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소장 초청특강도 마련해 보건의료인의 소명을 되새겼다. 김희진 총장은 “창의인성 교육과 융·복합 교육을 통해 사회와 교육 수요자의 요구를 모두 충족시켜 나가겠다”며 “많은 학생들이 국경의 장벽을 뛰어넘어 진정한 세계인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송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