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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주에게 사기 당해 150억 원 피해”

부산 종교단체 신도 30명 주장

  • 국제신문
  •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  입력 : 2018-04-16 19:5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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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도재 명목 수십 억 원 뜯기고 지도자 혼인에 성추문까지”

부산지역 모 종교단체 신도들이 교주에게 천도재 등의 명목으로 사기를 당했다며 피해 복구를 해달라고 사찰 측에 촉구했다.

   
16일 엉터리 천도재 비용을 돌려달라며 집회를 벌이는 신도들. 김종진 기자
16일 오전 부산 동래구 한 종교단체 부산분원 앞에 신도 30여 명이 교주에게 천도재 등을 이유로 사기를 당했다며 집회를 벌였다.

이곳에서 만난 A 씨는 “교주가 본인 스스로 현존하는 부처라고 칭하면서 ‘조상 영가가 지옥에서 벌을 받고 있다’며 천도재를 강요했다. 또 사업, 가족 건강 등이 악화된 원인으로 귀신 빙의를 지목하면서 원결 천도재를 지내라고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회당 비용이 550만 원인 천도재를 21번, 회당 500만~1000만 원인 원결 천도재를 12회 지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이유로 돈을 뜯겨 총 15여억 원을 사기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렇게 교주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신도는 현재 30여 명에 달한다. 이들의 1인당 피해 금액은 최소 2000만 원에서 최대 5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현재 피해를 봤다는 신도들의 피해액을 합하면 150억 원이 될 것”이라며 “피해 신도를 50명까지 모아 경찰에 고소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들은 교주의 혼인도 문제 삼았다. 이 종단은 교주 간 결혼을 금지하는데, 1대 교주와 2대 교주가 혼인했다고 주장했다. 또 3대 교주로 지목된 스님 역시 비구니와 음행을 저질렀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신도 B 씨는 “3대 교주가 1대 교주의 아들이라는 얘기도 있다”며 “가장 정직해야 할 교주가 이러한 성 추문에 휩싸여 충격이다. 완전히 속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해당 사찰 측은 “신도들이 주장하는 사안을 전혀 알지 못했다.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고 해명했다. 이 종교단체는 2007년 12월 문화체육관광부에 등록된 종교 단체다. 본사는 강원 춘천시에 있으며 전국에 6개의 분원이 있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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