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이 야심차게 준비해온 신개념 독서문화공간인 ‘지혜의 바다’가 오는 13일 교육감을 비롯해 주요 인사들과 주민 등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갖는다.

‘지혜의 바다’는 엄숙한 분위기 속 기존 공공도서관에 대한 편견을 깨고 커피향이 머무는 지식 놀이터, 휴식과 여유가 함께하는 힐링 공간, 사람들로 붐비는 도심 속 지혜의 플랫폼을 꿈꾸며 출발한다.

10만 권의 장서를 갖춘 ‘지혜의 바다’는 옛 구암중학교 체육관을 증축한 것으로, 2662㎡ 규모에 1층 테마별 체험공간, 2층 복합독서문화공간, 3층 테라스형 열람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13일 오후 2시에 열리는 개관식은 야외무대에서 최은경 아나운서 사회로 금관 5중주의 역동적인 연주와 함께 ‘지혜의 바다’가 야심찬 여정의 시작을 알린다.

또 피아노와 색소폰 연주, 교사와 학생의 어울마당, 실내악 연주가 이어지며, 지역민과 함께 늦은 밤까지 개관의 기쁨을 나누게 된다.

14일에는 오전 10시에는 책읽기에 관심이 많은 능력자 어린이를 초대해 대교어린이TV의 ‘한다면 한다! 한다맨’ 방송 을 촬영한다.

15일 오후 2시에는 글로벌 문화 토크 두 번째 시간으로 한옥과 전통공예 등 우리 문화에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진 미국인 마크 테토가 ‘외국인의 눈으로 본 한국문화의 아름다움’이라는 주제로 한국에서 살면서 느낀 우리문화의 매력을 허심탄회하게 들려줄 예정이다.

이 밖에도 오는 15일까지 ▷아이야 너를 노래하렴 ▷전통 민속놀이 한마당 ▷가족 대항 도미노 게임 ▷매직·버블·레이저쇼가 결합된 ‘알랑가 몰라 판타지쇼’ 등 가족이 함께하는 공연·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지혜의 바다’는 명절과 국경일을 제외하고 연중 무휴로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도민에게 개방된다. 도민 중심의 열린 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경남교육청의 정체성과 철학을 살린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박종훈 교육감은 “지혜의 바다는 책과 놀이터가 공존하는 진로체험 공간뿐만 아니라 학교와 공공도서관의 긴밀한 협업을 시도하는 미래형 독서교육공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이종호 기자 jhlee@kookje.co.kr

	오는 13일 개관을 앞두고 단장을 마친 지혜의 바다 내부 전경. 경남도교육청 제공

	12일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박종훈 교육감이 13일 오후 개관하는 미래형 도서관 ‘지혜의 바다’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이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