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을 대상으로 지난해 건강보험료 연말정산이 이뤄진다. 지난해 호봉 승급이나 임금 인상, 성과급 지급 등으로 소득이 증가한 직장인은 건보료를 더 내야 하고 임금이 깎여 소득이 줄어든 직장인은 건보료를 돌려받는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은 2017년도 직장가입자 건강보험료 정산작업을 마무리 해 오는 19일께 정산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직장인 건보료 연말정산은 전년도 보수총액을 기준으로 우선 부과한 2017년도 보험료와 2017년도 실제 받은 보수총액으로 산정한 확정보험료 간 차액을 2018년 4월분 보험료에 추가한다.

지난해 직장가입자(2016년 말 기준) 중 정산 대상 직장인은 1399만 명이었다. 이중 844만 명(60.3%)은 급여가 올라 본인과 사용자가 각각 13만3000원을 추가로 냈고, 278만 명(19.9%)은 소득이 줄어 본인과 사용자가 각각 7만6000원을 돌려받았다. 건보공단은 지난해 총 1조8293억 원을 추가로 거둬들였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최근 건강보험법 시행령을 일부 개정해 그간 일시납이던 납부방식을 원칙적으로 5회 분할납부 방식으로 수정했다. 직장인이 별도 신청하면 일시납부 또는 10회 범위에서 분할납부 횟수를 변경할 수 있다.

조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