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공화당 총재 트위터 캡처

자신의 정무비서 등을 성폭력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서울서부지법 곽형섭 영장전담판사는 서울서부지검이 청구한 안 전 지사의 구속영장을 28일 밤 11시20분께 기각했다.

곽 판사는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 자료와 피의자가 수사에 임하는 태도 등 제반 사정에 비춰 피의자가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고 지금 단계에서 구속하는 것이 피의자의 방어권을 지나치게 제한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영장 기각사유를 밝혔다.

안 전 지사는 영장실질심사 후 서울남부구치소에 대기하다 기각 결정 후 구치소를 벗어났다.

검찰은 전 충남도 정무비서 김지은 씨에 대한 형법상 피감독자 간음과 강제추행,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업무와 위력에 의한 추행 혐의를 적용해 안 전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23일 청구했다.

안 전 지사가 설립한 싱크탱크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 A 씨도 2015년 10월부터 2017년 1월 사이 3차례의 성폭행과 4차례의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뒤 14일 안 전 지사를 고소했지만 이 내용은 이번 영장 청구서에서 빠졌다.

이에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성폭행 의혹’ 안희정 전 충남지사 구속영장 기각, 안희정이 하면 로맨스 꼴이고 남이 하면 강간 꼴이다. 미투운동이 꽃뱀 돈벌이 꼴이고 봄날이 가버린 꼴이다. 본능에 충실한 꼴이고 한방에 훅 가버린 꼴이다. 인간의 도리 못한 꼴이고 인생 종친 꼴이다. 내로남불의 극치 꼴이고 억세게 운 좋은 꼴”이라고 비판했다. 김영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