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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상습정체 구간에 첫 시행·전용차로 1개 부여한 이유는

A: 도시철도 없는 지역…대중교통 이용률 44% 반영

BRT 일문일답

  • 국제신문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  입력 : 2018-03-27 19: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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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래 내성교차로~해운대 운촌삼거리 구간이 완전 개통 두 달을 맞은 가운데 BRT를 둘러싼 여러 물음에 대해 부산시 대중교통과 이상용(교통공학 박사) 주무관과 일문일답을 나눴다.

-BRT란

▶1974년 브라질 쿠리치바 시에서 시행한 후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간선급행버스체계, 즉 중앙버스전용차로제를 말한다. 2014년을 기준으로 전 세계적으로 205개 도시에서 BRT를 도입했으며, 인구 300만 명 이상 도시 중 BRT가 도입·운영되는 곳은 34곳이다. 멕시코시티(멕시코) 쿠리치바(브라질) 광저우(중국) 자카르타(인도네시아) 나고야(일본) 등이 BRT 대표 도시라 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서울이 2004년 36㎞ 도입을 시작으로 최근 120㎞ 구간으로 확대해 운영 중이다.

-세계적으로 BRT 도입이 늘어나는 배경은

▶버스의 장점(노선의 유연성, 접근성)과 도시철도의 장점(정시성 쾌속성)을 결합한 대중교통수단이란 점에서 인기가 있다. 특히 늘어나는 교통수요에 따른 혼잡도를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의 불편을 해소하는데 적은 비용으로도 높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가령 도시철도 건설비가 ㎞당 1200억 원이 드는 반면 BRT는 25억 원이 소요되고 버스 속도 및 정시성은 20~30% 증대된다. 또한 도시에서 30~40명이 이동할 때 버스는 1대면 충분하지만 승용차는 30~40대(보통 대당 1명 탑승)가 필요해 도로 차지 면적은 승용차가 버스보다 50배 이상 많다. 과도하게 승용차가 점유한 도로를 시민에게 돌려준다는 측면에서, 사람과 대중교통 중심으로 교통정책을 편다는 차원에서 BRT가 제격이다.

-BRT 도입에 대한 시민 불만이 많다.

▶통행 체계가 전면적으로 변화되기 때문에 초기 혼란은 불가피하다. 서울도 시행 초기에는 갈등이 컸다. 도로 체계가 변경되면서 기존 이용자가 불편을 토로하고, 교통안전면에서도 불안하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안정적으로 운영되면서 우려를 불식했다. 부산은 현재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해 차량 흐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신호체계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개선을 계속하고 있다. 무단횡단을 방지하는 펜스를 전 구간에 설치하고, 야간 투광기를 설치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작업도 벌이고 있다.

-BRT는 언제 계획해, 추진됐나. 버스업체 배불리기 아닌가

▶2011년 부산시 대중교통계획(2012~2016년)에 따라 계획돼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받아 단계적으로 개통했다. 부산시 시내버스 운영 방식은 준공영제로, 버스 운영 수입은 모두 시로 귀속되므로 BRT로 버스 승객이 많아진다고 버스회사가 이익을 보는 구조가 아니다.

-왜 상습정체 구간인 내성교차로~송정삼거리로 첫 시행구간을 정했나. 3차로에 전용차로를 1개 부여하는 것은 특혜가 아닌가
▶교통전문가의 검토를 거쳐 도시철도가 없는 지역으로 정했다. 부산시 대중교통 이용률이 44%인 상황에서 대중교통 이용자에게 차선 3개 중 1개를 우선 배분하는 것은 합리적이다.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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