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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인멸 우려”…검찰, 안희정 구속영장 청구

업무상 위력 의한 간음 등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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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철욱 기자
  •  |  입력 : 2018-03-23 20:57:22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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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번째 폭로자 고소건은 수사중

비서와 직원을 성폭행한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은 안희정(사진) 전 충남지사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오정희 부장검사)는 23일 피감독자 간음(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과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혐의로 안 전 지사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2명의 피해자 중 일단 전 충남도 정무비서 김지은 씨가 고소한 혐의와 관련해서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관계자는 “(두 번째 폭로자인) A 씨가 고소한 부분은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이 안 전 지사에게 적용한 ‘피감독자 간음’ 혐의는 용어에 차이가 있을 뿐 고소인이 주장해온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과 같은 의미다.

검찰은 안 전 지사가 혐의를 부인하고, 과거의 지위와 영향력을 고려할 때 증거인멸 우려가 있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지난해 6월부터 8개월에 걸쳐 해외 출장지와 서울 등에서 총 4회 안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지난 5일 폭로했고, 이튿날 검찰에 고소장을 냈다.

안 전 지사가 설립한 싱크탱크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 A 씨도 2015년 10월부터 2017년 1월 사이 세 차례의 성폭행과 네 차례의 성추행을 당했다며 이달 14일 안 전 지사를 고소했다.

정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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