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 웅상지역 신흥 개발지인 주진동 일대에서 시행 중인 주진·흥등지구 도시개발 사업이 본격화된다. 사업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해온 요양원이 조만간 철거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20일 양산시와 주진·흥등 도시개발사업조합에 따르면 사업지구 내 A 요양원 건물 철거 등을 놓고 벌어진 법정 다툼에서 조합 측이 최종 승소함에 따라 조만간 A요양원에 대한 강제철거에 들어가기로 했다. 사업지 내에 위치한 이 요양원이 그동안 건물 철거를 거부해 벌목과 성토가 지연되고 배수공사를 하지 못해 공사가 장기간 지연되면서 조합 측이 많은 피해를 입었다.

장애물 제거가 이뤄지면 공사가 일사천리로 진행돼 오는 2020년 말 사업 준공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현재 지지부 진한 인근 소주지구(43만 ㎡) 도시개발사업(2500세대)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조합 측은 전망한다. 7만7950㎡의 일반상업지 조성과 함께 초등학교도 한 곳 들어선다.

주진동 일대에는 상업시설이 없어 이 택지 개발이 주거 인프라 확충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주진·흥등지구는 33만9653㎡로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 1555세대가 들어선다. 동원개발이 시공사로 550여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조성한다.

현재 주진동 일대에는 롯데캐슬 등 대단위 아파트가 속속 입주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양산시 웅상출장소를 비롯해 웅상문화체육관 등 각종 공공기관이 잇따라 들어서 있다. 내년 말 웅상 최대 규모의 센트럴파크공원(8997㎡, 체육관 포함)이 조성되는 등 주거 인프라도 대거 확충된다.

이처럼 주진·흥등지구가 선도 택지로 개발에 물꼬를 트게 되면 주변에서 추진 중인 각종 개발사업에도 긍정적 신호를 줘 웅상지역 전체 발전을 견인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양산시 강흔대 도시개발과 택지개발팀장은 “주진·흥동지구는 웅상에서 마지막 남은 개발지로 지역 중앙에 입지해 있기 때문에 신흥타운으로 급부상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