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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검찰출석한 안희정 “합의에 의한 성관계였다”

“고소인이 아니라고 하니 사과, 조사 후 사법처리 달게 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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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철욱 기자
  •  |  입력 : 2018-03-19 19: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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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력 의한 성폭행 여전히 부인

충남도 공보비서와 자신이 설립한 싱크탱크 직원으로부터 성폭력 가해자로 고소당한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검찰에 출석해 “합의에 의한 성관계였다”고 주장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19일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해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이용우 기자
안 전 지사는 19일 오전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해 기자의 질문에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고소인이 아니라고 한다.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 조사를 충실히 받겠다. 사법처리도 달게 받겠다”고 말하고 여성아동범죄 조사부(오정희 부장검사) 조사실로 향했다. 위력에 의한 강요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검찰 조사를 충실히 받겠다”고만 답했다.

안 전 지사의 검찰 출석은 지난 9일 자진출석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당시 안 전 지사는 사전 예고 없이 검찰에 나와 9시간30분가량 조사를 받았다. 자진 출석 때는 사과 의사는 밝혔지만 이날과 달리 성폭행 인정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검찰은 안 전 지사가 조율 없이 출석해 고소 내용을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했고 이후 증거와 진술 축적, 새로운 고소인이 등장한 점 등을 이유로 안 전 지사를 소환했다.

검찰에서 안 전 지사는 일방적인 성폭행이 아니었다는 주장을 펼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그의 변호인도 “성관계를 할 때 위력 없이 자연스럽게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고소인들은 안 전 지사의 지위 때문에 성폭력을 당했다며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추행’ 혐의를 제기했다. 검찰은 안 전 지사가 지위와 권력을 이용해 고용 등 관계에서 고소인의 의사를 억눌렀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충남도 전 공보비서 김지은 씨는 안 전 지사가 지난해 6월부터 8개월 동안 네 차례에 걸쳐 해외 출장지와 서울 등에서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고소했다. 안 전 지사가 설립한 싱크탱크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 A 씨도 2015년 10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세 차례 성폭행과 네 차례 성추행을 당했다며 같은 혐의로 안 전 지사를 고소했다.

정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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