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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4일) 이명박 검찰 소환...검찰 포토라인 선 역대 네 번째 전직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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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록 기자 kiyuro@kookje.co.kr
  •  |  입력 : 2018-03-14 00: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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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 연합뉴스
100억 원대 뇌물수수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검찰 소환조사를 받는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앞서 이 전 대통령에게 14일 오전 9시30분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이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 등이 국정원에서 최소 17억 5000만 원의 특수활동비를 상납받는 데 관여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달 5일 김 전 기획관을 구속기소하면서 이 전 대통령을 ‘주범’으로 공소장에 적시하고 사건의 성격을 규정했다.

이 전 대통령은 또 자신이 설립과 운영에 깊숙이 개입한 다스가 BBK 투자자문에 떼인 투자금 140억 원을 반환받는 과정에 국가기관을 개입하게 하고(직권남용), 삼성이 다스의 소송비 60여억 원을 대납하게 하는 데 관여한 혐의(특가법상 뇌물)도 받는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다스는 물론 17대 대선 당시 논란이 된 도곡동 땅 등 다수의 차명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사실상 결론을 내린 상태다. 검찰은 앞서 이 전 대통령의 재산관리인인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궁장의 구속영장과 공소장에 이 전 대통령을 다스의 실소유주라고 규정했다.

이 밖에도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20억 원대 불법자금 의혹, 김소남 전 의원의 ‘공천헌금성’ 불법 자금 의혹, 대보그룹의 수억 원대 불법 자금 의혹까지 더하면 이 전 대통령이 받는 뇌물수수 혐의액만 100억 원에 달한다.

검찰은 최소 100억 원대가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다스의 조직적인 비자금 조성 의혹과 아들 이시형 씨의 개인 회사에 다스가 일감이나 자금을 몰아줬다는 의혹 등에 대해서도 이 전 대통령의 해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검찰은 뇌물수수 혐의액만 100억 원에 달하고 거액의 다스 회사 차원 비자금 조성,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혐의 등도 가볍지 않다는 점에서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도 열어 놓고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이 검찰 출석요구에 응하면 노태우·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헌정 사상 네 번째로 피의자 검찰 포토라인에 서는 전직 대통령이 된다.

1995년 ‘12·12 및 5·18 사건’ 수사를 받게 된 전두환 전 대통령의 경우 검찰 소환에 불응해 ‘골목길 성명’을 발표하고 고향 합천으로 내려갔다가 체포됐다. 김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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