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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여성집 12번 들락거린 몰카범

현관 위 몰카로 비밀번호 알아내 집안에도 무단침입·몰카 설치

  • 국제신문
  •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
  •  |  입력 : 2018-03-12 19:49:17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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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20대 남성 불구속 입건

부산에서 혼자 사는 여성을 겨냥한 ‘변태 몰래카메라’ 사건이 벌어져 여성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12일 몰카를 이용해 비밀번호를 알아내고 집안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혐의(성폭력범죄 처벌 특례법 위반 등)로 A(27)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1월 15일부터 지난달 16일까지 해운대구 B 씨의 집에 몰래 들어가 블랙박스형 몰카를 설치하고, 신체 특정 부위 사진을 B 씨 문 앞에 두 차례 붙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집을 알아보러 갔다가 승강기에서 B 씨를 보고 뒤따라가 B 씨의 집을 알아냈다. 그 후 B 씨의 집 맞은편 통신실 문에 블랙박스형 몰카를 설치해 B 씨 집의 비밀번호를 알아냈다. B 씨의 집에 몰래 들어가 세탁기 윗부분 틈에 몰카를 설치했다.

A 씨는 B 씨가 없는 시간에 B 씨 집을 드나들었다. 지난 1월 23일에는 B 씨가 집에 있는 것을 모르고 비밀번호를 눌렀다가 B 씨가 놀라 “누구냐”고 소리쳐 달아나기도 했다.

A 씨가 지난달 16일 복면과 수술용 고무장갑을 착용한 채 B 씨 집에 있는 것을 이웃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경찰에 붙잡혔다. A 씨가 B 씨 집에 침입한 것은 12회였다.
경찰 관계자는 “몰카가 100원짜리 동전 크기의 단추 모양이다. 의식하지 않으면 발견하기 힘들다. 초범이지만 죄질이 불량해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성은 불안함을 호소했다. 부산에서 혼자 사는 이모(34) 씨는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집안에도 몰카가 있다니 대체 여성이 보호받을 곳이 어디냐”고 토로했다.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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