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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길 엮은 ‘부산여지도’ 천리길 걷기 코스 만든다

시, 테마거리 조성사업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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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  입력 : 2018-03-04 19: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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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초단체 1곳 선정·5억 지원
- 갈맷길 700리 이은 보행길 조성
- 힐링 쇼핑 등 관광콘텐츠화 박차

부산의 옛길을 이야기로 복원하는 ‘부산여지도(釜山與地圖)’(국제신문 지난달 28일 자 1·3면 보도)를 관광콘텐츠화하는 작업에 부산시가 발빠르게 나선다.

부산시는 16개 구·군을 대상으로 ‘테마거리(부산 옛길 복원) 조성사업’ 공모를 오는 30일까지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걷고 싶은 부산’ 선포 10년을 맞아 새로운 콘텐츠를 통해 도심 걷기를 활성화한다는 취지의 사업으로, 기초단체 1곳을 선정해 5억 원을 지원한다.

부산의 대표 걷기 코스인 갈맷길을 개발·정비한 ‘걷고 싶은 부산’이 ‘시즌 1’이었다면, 역사콘텐츠를 덧입힌 ‘시즌 2’로 ‘걷고 싶은 행복도시 부산’을 만들겠다고 시는 설명했다. 갈맷길 700리에 이어 도심보행길 300리를 조성해 힐링과 쇼핑, 관광이 함께하는 ‘부산 천리길’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올해를 시작으로 내년 공모를 계속하는 등 단계적으로 걷기 콘텐츠를 늘린다.

공모 심사에서는 동래부사 왜관 행찻길, 영남대로, 영선옛길 등 부산만의 옛길 스토리텔링을 담거나 역사와 전통을 활용한 테마형 보행길, 옛길의 흔적을 통해 교육·체험할 수 있는 아이템을 제시하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본다. 자체 예산을 확보한 구·군에는 가점을 부여한다. 이달 말까지 공모하고 다음 달 20일 심사해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시 신현기 도심보행길조성팀장은 “부산여지도가 나온 것을 계기로 이를 활용해 새로운 테마의 걷기 코스를 개발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목적”이라며 “역사콘텐츠를 통해 부산에서 제2의 걷기 붐이 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여지도는 18, 19세기 조선시대 옛길을 고문헌과 고지도를 참고해 만든 스토리텔링 지도다. 부산시문화원연합회가 문화체육관광부의 ‘부산의 길 원천콘텐츠 개발 및 스토리 뱅크 구축사업 연구용역’을 받아 완성했다.
황산도 동래구간(영남대로)을 비롯해 금어동천(범어사) 옛길, 기장 용소 옛길, 좌수영길, 다대진길, 동래부사 왜관 행찻길, 금정산성길, 만덕고갯길 등 19세기 군·현지도에 나타난 최소 100년 이상 된 옛길을 망라한다.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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