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벚꽃 관광명소 코스정보 제공
- 크루즈선 경남 유치 작업도

경남도가 오는 4월 1~10일 열리는 진해 군항제 벚꽃축제장에 대만 크루즈 관광객을 500명 유치하겠다고 나서 관심을 끈다. 또 크루즈선을 경남지역에 직접 입항케 하는 작업도 병행한다.

도는 최근 한국중국어 관광통역사협의회 관광통역안내사 48명을 대상으로 진해 벚꽃축제 예정지 방문과 관광코스 사전 답사를 통해 상품 개발을 위한 팸투어를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팸투어는 도가 오는 30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 입항하는 대형 크루즈선 마제스틱 프린세스호(14만2000 ｔ급)에 탑승한 대만 관광객 500여 명을 경남지역으로 유치하기 위한 것이다. 또 대만 관광객을 인솔하는 관광통역안내사 48명에게 창원 진해 일원 벚꽃 관광명소 코스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상품 구성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마제스틱 프린세스호는 지난해 중국 상하이를 모항으로 동북아 노선에 투입하기 위해 건조된 선박이다.

도에 따르면 이미 300여 명이 대만 현지에서 군항제 관광을 신청했다. 도는 나머지 200명도 참여시키기 위해 팸투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팸투어에서는 문화관광해설사가 동행해 창원 진해지역 축제예정지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함께 진해군항제 주요 관광지인 경화역 제황산 여좌천 등을 둘러봤다. 진해탑 모노레일도 탑승하는 등 관광코스를 답사하면서 진행시간을 체크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중국어 관광통역사협의회는 회원이 580여 명에 이르는 관광통역사 단체로, 대부분 중화권 단체관광객 가이드로 일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는 크루즈선을 경남으로 직접 유치하기 위해 일본 쪽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도는 부산불꽃축제에 맞춰 일본 크루즈선을 진해항이나 삼천포 신항으로 입항하도록 유도해 경남 관광 활성화를 노린다.

경남의 경우 2013년 10월 크루즈 퍼시픽 비너스호(2만6594ｔ급)가 삼천포 신항에 입항해 500여 명의 일본 관광객이 방문한 적이 있다.

도 강임기 관광진흥과장은 “한중 관계 호전 분위기에 맞춰 중국 관광시장 규제도 점차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국내외 여행사 등과 연계해 여행상품 구성에 많은 영향력을 미치는 여행전문 가이드를 대상으로 한 팸투어는 물론 진해항 또는 삼천포 신항에 크루즈 관광객을 유치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희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