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78억 투입 2020년 말 준공 목표

울산 경제의 박람회장 역할을 하게 될 울산전시컨벤션센터(투시도)가 오는 2020년 말 준공을 목표로 첫 삽을 떴다.
울산시는 27일 울주군 삼남면 교동리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현장에서 김기현 시장과 내빈, 주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전시컨벤션센터 기공식을 개최했다. 모두 1678억 원이 투입되는 전시컨벤션센터는 교동리 KTX역세권 부지 4만3000㎡에 건축 연면적 4만2982㎡(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2020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시는 침체된 지역 제조업을 지원하기 위해 설계 때부터 산업전시회에 특화된 전시장으로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8000㎡ 규모의 전시장은 허용 하중을 ㎡당 3ｔ으로 설계했다. 중장비, 자동차 등 중량 및 부피가 큰 제품을 전시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최대 1200명까지 수용 가능한 대규모 회의실과 가변형 중·소회의실은 기업회의, 세미나, 국제 심포지엄, 공연 등 다목적 공간으로 설계해 활용도를 높였다. 총 800대의 주차가 가능한 내·외부 주차 시설, 비즈니스센터, 스마트 라운지 등 편의시설을 갖춰 비즈니스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전시와 회의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울산의 상징적 건물이 될 것”이라며 “외부의 야외 공연장과 공원에는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도 유치해 기업인은 물론 시민 문화시설로서도 손색이 없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방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