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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길 엮은 ‘부산여지도’ 갈맷길 10년 만에 완성

19세기 영남대로·범어사 길 등 사료 고증한 ‘스토리텔링 지도’

옛 해안선 첫 원형 확인 성과도

  • 국제신문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  입력 : 2018-02-27 20: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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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싶은 부산 만들기’ 선포 10년째인 올해 부산의 옛길을 이야기로 복원하는 ‘부산여지도(釜山與地圖)’가 완성됐다. 고지도와 문헌을 참고해 만든 부산 옛길 스토리텔링 지도다.

부산시문화원연합회(회장 성재영)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예산을 지원받아 ‘부산의 길 원천콘텐츠 개발 및 스토리 뱅크 구축사업’을 완료하고 결과물을 전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연구 결과물을 담은 ‘부산의 길 원천 콘텐츠 전시회’는 다음 달 2일 오후 4시 부산역 광장호텔 1층(삼진어묵 부산역 광장점)에서 31일까지 열린다. 스토리랩 수작 박창희(전 국제신문 대기자) 대표가 연구책임을 맡았고, 고신대 광고홍보학과 성현무(지식·문화콘텐츠연구소 리멘 대표) 산학협력교수, 김두진 영도문화원 사무국장, 김한근 부경근대사료연구소 소장 등이 이번 길 연구에 참여했다.

김정호의 ‘대동여지도’를 본뜬 ‘부산여지도’는 황산도 동래구간(영남대로)을 비롯해 금어동천(범어사) 옛길, 기장 용소 옛길, 좌수영길, 다대진길, 동래부사 왜관행찻길, 금정산성길, 만덕고갯길 등 19세기 군·현 지도에 나타난 최소 100년 이상 된 옛길을 망라한다. 각 길과 관련한 이야기도 함께 실렸다.

무엇보다 근대 부산의 산물인 부산지역 전차의 노선 변화는 물론 매립·매축지가 많은 지역 원도심 일대의 해안선 원형을 처음으로 확인한 점이 성과로 꼽힌다.

특히 해안선 원형 복원은 현재 도시재생 사업에 중요한 지리·사회적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1876년 개항 후 부산은 빠르게 근대 도시로 변모하고, 일제는 대륙 침탈을 위해 부산항을 그들의 입맛에 맞게 개발했는데 이 과정에서 1902년 북항 매축공사를 시작으로 10여 차례 대대적인 매립 공사가 벌어졌다.

길 연구팀은 조선 후기의 옛 지도와 일제강점기 중 자료, 근대 사진 등을 참고해 매축·매립 공사 이전의 해안선 원형과 옛길 지도를 그렸다.
김한근 소장은 “해안선 원형은 단순히 매립 전의 상황을 살펴본다는 차원을 넘어 옛길의 위치를 알려주고, 건축 시공이나 도시재생 사업을 할 때 지반 상태 등에 대한 중요한 정보가 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부산의 길을 ▷옛길 ▷근대길 ▷현대길 ▷테마길로 분류해 약 150개의 길 스토리를 정리하면서, 주요 옛길의 의미를 역사 콘텐츠화해 살릴 것을 제안했다. 연구 결과물에는 부산의 길과 연관된 창작품도 대거 포함됐다. 길 단편소설에는 소설가 강동수(전 국제신문 논설실장) 이상섭 조명숙 박향 송유미 씨가 참여했고 시나리오는 김희진 오승일 장성진 씨가, 희곡은 김문홍 김민수 박훈영 씨가 집필을 맡았다.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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