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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의원·공무원 관광성 해외연수 ‘눈총’

스페인 미술관·왕궁 등 방문, 임기 내 국외연수비 소진 지적

  • 국제신문
  • 이완용 기자
  •  |  입력 : 2018-02-21 19:40:00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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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군의회 의원들이 임기를 4개월여 앞두고 유럽으로 외유성 해외 연수를 떠났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7명이 참가하는 군의원 연수에 의회사무과 공무원이 6명이나 동행해 ‘끼리끼리 해외여행’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남해군의원 10명 중 7명은 20일 스페인의 마드리드와 톨레도, 그라나다, 발렌시아, 바르셀로나 등지를 들러 오는 해외연수를 떠났다.

여기에는 군비 2965만 원과 자부담 216만 원 등 모두 3181만 원이 들어갔다. 공무원 6명에게도 2128만 원의 국외 출장비가 지급돼 모두 5300여만 원이 지출된 셈이다.

연수 일정도 외유 성격이 짙다. 국회의사당과 바르셀로나 시의회, 농협을 방문하는 일정 이외에는 대부분 미술관이나 왕궁, 성당 등을 찾는 코스로 짜여 있다. 특히 문화유산이나 관광자원을 시찰한다며 그라나다와 발렌시아에서 궁전이나 정원, 탑 등의 유적 두세 곳을 둘러보는 일 이외에는 일정이 없어 외유를 의심케 하고 있다.

군의원의 이번 연수는 오는 6월 실시되는 지방선거로 7대 의회 임기가 끝나기에 앞서 책정된 국외연수비를 소진하려 한다는 눈총을 받고 있다. 의원연수는 7월부터 시작되는 8대 의회 의원들에게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주민들은 “남해군민의 관심이 온통 ‘제2남해대교’ 명칭 문제에 쏠려 있는 틈을 타 슬며시 외유성 연수를 떠났다는 건 납득할 수 없다”며 “주민의 어려움을 외면하는 군의원들은 이번 선거에서 심판을 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수에 참가하지 않은 한 군의원은 “개인부담금까지 납부했다가 갑자기 개인사정으로 참가하지 못했다”며 “의원들의 해외연수를 긍정적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이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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