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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가 이윤택도 성추행 파문

“10년 전 여관방 불러 안마요구”, 극단대표 김수희 ‘미투’ 폭로

  • 국제신문
  • 안세희 기자
  •  |  입력 : 2018-02-14 18:49:24
  •  |  본지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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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감독 잘못 인정·활동 중단
- 가마골소극장 등 차질 불가피

국내 연극계의 대표적인 연출가이자 극작가인 이윤택(66·사진) 극단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자신의 성추행 혐의를 인정하고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극단 연희단거리패는 “이윤택 예술감독이 과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근신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 감독의 연출로 오는 25일까지 진행하기로 한 작품 ‘수업’을 포함해 모든 공연을 중단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감독의 성추행 사실은 앞서 극단 미인의 김수희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하며 알려졌다. 김 대표는 “10년도 전의 일이다”고 글을 시작하며 “지방 공연을 하던 중이다. 여관에서 짐을 푸는데 연출자가 자신의 방으로 오라고 호출했다. 안마하러 오라는 것인지 단박에 알았다. 그는 연습이나 휴식 중에 꼭 여성 단원에게 안마를 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방으로 들어가니 예상대로 안마를 시키다가 갑자기 바지를 내렸다. 사건 이후 나는 그를 마주치게 될 때마다 도망을 다녔다. 무섭고 끔찍했다”고 고발했다.
김 대표는 ‘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에 동참한다는 뜻을 밝히며 “이제라도 이야기 하는 것이 용기를 낸 분께 힘을 보태고, 내가 부끄럽지 않은 선배가 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앞서 2015년 국립극단 직원에게 성폭력을 행사한 사실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국립극단은 최근 “당시 문제가 공론화되는 것을 원치 않는 피해자 의견을 존중해 국립극단 모든 작품에서 이 감독을 배제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 감독이 반성·근신의 뜻과 함께 활동 중단을 밝힘에 따라 그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극단 연희단거리패, 극단 가마골, 서울 30스튜디오, 부산 일광 가마골소극장, 밀양연극촌 등도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연희단거리패 김소희 대표는 “일단은 사과와 수습이 먼저다. 앞으로 계획은 추후 논의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안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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