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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설밑 8000억원 풀린다

현대차 이어 현대중 임단협 조인, 1인당 평균 2400만 원 씩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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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종근 기자
  •  |  입력 : 2018-02-12 20:04:23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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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 사 조합원 받는 돈만 6000억
- 비조합원 합치면 금액 더 늘어
- 유통가 “대목경기 훈풍” 기대

울산 최대 고용 규모 사업장인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가 최근 잇따라 임금 및 단체협상을 타결했다. 1인당 평균 수천만 원에 달하는 뭉칫돈을 지급하기 때문에 설을 앞둔 지역 유통가가 크게 반기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13일 2016년과 2017년 등 2년 치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타결에 따른 조인식을 갖는다고 12일 밝혔다. 노사협상 타결로 조합원들이 받게 되는 돈은 1인당 평균 2400만 원, 총 4000억 원에 달하는 거액이다.

이 가운데 절반인 2000억 원이 넘는 뭉칫돈이 조인식과 함께 지급된다. 나머지는 오는 3월 중 순차적으로 지급된다.

가결된 임단협 내용은 1차 잠정합의안에 추가로 유상증자에 따른 직원의 우리사주 청약 대출금에 대한 1년 치 이자 비용 지원과 직원 생활안정지원금 20만 원 등을 지급하기로 했다.

1차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동결 ▷자기계발비 월 20시간 지급 ▷타결 격려금 연 100%+150만 원 ▷사업분할 조기 정착 격려금 150만 원 등이다. 이를 모두 합산하면 1인당 평균 2400만 원을 지급받게 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앞서 지난달 16일 2017년 임금 및 단체협상 조인식을 가진 현대자동차도 조합원 1인당 평균 1500여만 원에 달하는 뭉칫돈을 이날 일시에 지급했다. 이 회사 울산공장의 조합원만 2만8000여 명에 이르는 점을 감안할 때 4000억 원이 넘는다.

노사가 타결한 임단협 내용은 1차 잠정합의안에서 전통시장 상품권 20만 원 지급이 추가됐다. 기존 1차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5만8000원 인상(정기호봉과 별도호봉 포함) ▷성과금 300%(통상임금 대비)+280만 원 지급 ▷중소기업 제품 구매 시 20만 포인트(현금 20만 원 상당) 지원 등이다.
이처럼 설을 앞두고 울산의 최대 고용규모 사업장에 뭉칫돈이 지급되면서 지역 유통가는 이들 회사 직원들이 열게 될 지갑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풀어 있다.

지역 상공계 관계자는 “두 회사의 협상 타결과 설 전까지 최소 6000억 원이란 거액이 조합원들에게 지급된다. 비조합원까지 합하면 8000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며 “이 돈 중 일부만 지역에 뿌려져도 얼어붙었던 경기에 훈풍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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