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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하동 새 교량 이름 ‘노량대교’ 확정

국가지명위서 표결로 결정…남해군 반발, 행정소송 준비

  • 국제신문
  • 이완용 기자 wylee@kookje.co.kr
  •  |  입력 : 2018-02-11 19:11:33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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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군 설천면과 하동군 진교면을 잇는 새 교량의 명칭이 노량대교로 확정됐다.
   
국가지명위원회가 지난 9일 새 이름을 결정한 노량대교(오른쪽)와 남해대교. 경남 남해군 설천면과 하동군 진교면을 잇는 노량대교는 오는 6월께 준공 예정이다. 남해군 제공
국토지리정보원은 지난 9일 국가지명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지명위원들은 심의 끝에 표결에 붙여 노량대교 12표, 제2남해대교 6표가 나와 노량대교로 정해졌다. 결정된 명칭은 ‘공간정보의 구축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날 고시됐다.

앞서 국가지명위는 남해군과 하동군의 의견이 팽팽하고 경남도지명위가 세 차례나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등 입장차를 보이자 이례적으로 지난 6일 지명위원과 국토지리정보원 관계공무원 등 20여 명이 현장을 방문해 공사 현황을 둘러보고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그동안 ‘제2남해대교’를 주장했던 남해군은 반발하고 나섰다. 남해군은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법원에 ‘교량 명칭사용중지가처분’ 신청과 제2남해대교 관철을 위한 행정소송을 준비하기로 했다. 또 지난해 결성된 ‘제2남해대교 명칭 관철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를 개최해 공식 입장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일 남해군수는 “국토관리청이 설계단계에서부터 제2남해대교로 확정하고 공사에 들어갔는 데도 교량 명칭을 갑자기 관련 자치단체에 의견을 묻는 바람에 분란이 일어나게 됐다”며 “남해군은 대책위와 함께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제2남해대교 명칭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경남도 관계자도 “남해군은 아쉽겠지만 국가지명위의 결정을 수용해야 한다”며 “명칭을 결정하는 절차에 하자가 없으므로 새 연륙교가 준공되면 노량대교로 이름을 붙인다”고 말했다.

국토관리청은 남해대교 물동량이 늘어나자 2552억 원을 들여 국도 19호선 확장과 함께 총길이 990m의 왕복 4차선 교량을 2009년 10월 착공해 오는 6월께 준공 예정이다.
이 다리는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때 전사한 노량해전이 벌어졌던 노량해협을 가로지른다.

이완용 기자 wyle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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