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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NIE] 작은 사치가 주는 행복…“온전한 내 삶 살아요”

여피족에서 로케팅족까지-‘족’보로 보는 우리사회 트렌드(본지 지난 3일 자 1면 참조)

  • 국제신문
  • 디지털뉴스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8-02-05 19:12:43
  •  |  본지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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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 주장 확실한 젊은 여피족
- 자녀보다 일로 만족 얻는 딩크족
- 선호 상품 통크게 사는 로케팅족
- 현재 행복 우선시하는 욜로족 등
- 저출산 등 시대별 사회상 반영

‘사치’라는 단어는 부유한 사람들만 선택할 수 있는 것일까? 최근에는 소득이 많지 않을지라도 일상생활에서 한두 가지의 작은 사치로 자기 위안을 삼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인생은 한 번’이라며 즐기며 사는 것을 추구하는 ‘욜로족’과 같은 새로운 문화가 등장하고 있는 것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오늘은 다양한 ‘족’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야기해보자.
   
일상생활에서 한두 가지의 작은 사치로 자기 위안을 삼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사진은 부산 서면의 한 피규어 자판기 매장에서 손님들이 피규어 뽑기를 하고 있는 모습. 국제신문DB
■‘여피족’의 등장

1980년대 미국을 중심으로 등장한 ‘여피족’은 젊은(young), 도시화(urban), 전문직(professional)의 세 머리글자를 딴 ‘YUP’에서 나온 말이다. 고등교육을 받고, 도시 근교에 살면서 전문직에 종사하는 고소득 젊은이들 일부에서 발견된 독특한 트렌드다. 전쟁 이후 출생률이 급격하게 증가한 베이비붐 세대에 태어난 이들은 어린 시절부터 가난을 경험해보지 않았고 양질의 교육을 받았으며 안정적인 생활여건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타인의 시선보다는 개인적 성향을 우선으로 생각하며 대인관계는 부족하지만 그렇다고 사람들을 기피하거나 은둔하지 않고 적절한 사회생활을 유지한다. 처음에는 현대 도시 청년들의 성향을 부정적으로 표현하는 말로 쓰였지만 이후에는 진보적이면서도 자기 주장을 확실히 내세우는 젊은층을 대표하는 단어가 됐다.

■결혼은 Yes, 아이는 No ‘딩크족’

정상적인 결혼생활을 유지하면서도 의도적으로 자녀를 두지 않는 맞벌이 부부를 일컫는 ‘딩크족’은 우리나라에서도 1990년대부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Double Income, No Kids의 약자인 딩크족은 주로 사회지도층 자녀들이나 젊은 전문직 종사자 부부들이 중심이며, 중국에서는 이들 딩크족들이 새로운 소비 주체로 부상하고 있다. 이들은 배우자의 자유를 존중함과 더불어 자신의 일에서 삶의 보람을 찾으려 한다. 최근에는 자식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모 세대와는 다른 가치관을 지닌 동양의 젊은이들에게서 많이 발견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7년 IMF 경제위기 이후 경제적인 여건으로 딩크족이 확산되고 있기도 하며, 이는 2000년대 들어 저출산이라는 사회 문제와도 연결되고 있다.

■한 번뿐인 인생 즐기는 ‘욜로족’

2000년대에 등장한 새로운 ‘족’으로 ‘욜로족’을 빼놓을 수 없다. ‘인생은 한 번뿐’이라는 You Only Live Once의 머리글자를 딴 욜로족은 현재 스스로의 행복을 가장 중시한다. 미래 또는 타인을 위해 억지로 희생하지 않고, 현재의 행복을 위해 스스로가 즐기고 소비하는 특징을 갖는다. 때문에 은행 대출을 통해 비싼 집을 구입하거나 노후 보장을 위해 힘들게 일하지 않으며, 지금 당장 내 삶의 질을 높여주는 취미생활이나 자기계발에 투자한다. 욜로족은 반드시 경제적인 안정을 기반으로 하거나, 여유있는 삶을 고집하지도 않는다. 다만 스스로가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찾아 나선다는 점에서 여피족이나 딩크족과는 또 다른 차이점을 갖는다.

■소소한 사치 즐기는 ‘로케팅족’

음식을 비롯한 생필품은 알뜰하게 소비하지만, 모은 돈으로 자신이 관심 있는 특정 상품에 대해서는 고가의 소비도 망설이지 않는 새로운 소비자들을 ‘로케팅족’이라 부른다.

2002년 보스턴컨설팅그룹이 낸 보고서에서 처음 등장한 이 단어는 사람들이 경제 상황을 두려워할 때 기쁨을 줄 수 있는 상품을 소비하며 위로를 얻는다고 보고 있다. 할인 쿠폰을 모으고 세일기간을 이용하는 알뜰한 생활을 하면서도 본인이 좋아하는 고가의 피규어나 카메라 등을 구매하는 데는 망설이지 않는 것이 로케팅족의 특징이다. 여피족에서부터 로케팅족에 이르기까지 나타나는 다양한 ‘족’보들의 공통점은 스스로의 행복을 우선 가치로 여긴다는 점이다. 스스로의 행복을 망칠 만큼의 도를 넘은 소비를 하지 않는다는 점도 주목해야 할 것이다.

박선미 사회자본연구소 대표, 김정덕 한국언론진흥재단 부산지사 NIE 강사


■생각해 볼 점
독특한 소비 트렌드를 통해 우리 사회의 변화하는 문화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시대별로 다양하게 등장한 소비자들의 유형을 이야기해 볼까요?

-여피족 :

-딩크족 :

-욜로족 :

-로케팅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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