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 대운산 자연휴양림 일대에 도내 최초의 공립 수목원(14㏊) 조성이 본격화된다.

양산시는 용당동 대운산 자연휴양림(250㏊) 일대에 총 9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공립 수목원을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이달 중 기본계획과 함께 산림청에 수목원 예정지 지정 신청을 한 후 오는 2020년 1월 공사에 들어가 2022년 말 준공 예정이다.

이 수목원에는 열대 한대 등 기후 특성별 전시원과 암석원,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 등을 활용한 어린이 정원, 산림생태관찰원 등 인간과 동식물이 함께하는 복합 산림문화공간이 조성된다.

대운산 자연휴양림 일대에는 빼어난 자연환경과 캠핑장 등 각종 여가시설을 갖춘 기존 휴양림과 탑골 저수지 외에 항노화 힐링서비스 체험관과 대규모 생태숲이 2019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항노화 힐링서비스 체험관은 대지면적 1만5000㎡, 연면적 3042㎡ 규모로 양산부산대병원과 연계한 교육·재활·숙박·지원시설이 들어선다. 모두 83억 원이 투입된다. 대단위 생태숲(25㏊)은 숲 생태 교육장, 생태복원 숲, 생태 탐방로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총 3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따라서 공립 수목원을 비롯해 항노화 힐링 서비스 체험관과 생태숲 등 사업이 2022년 모두 완료되면 대운산 자연휴양림 일대에는 246㏊ 규모의 매머드급 명품 생태 휴양밸리가 들어서게 된다. 울창한 산림 속에서 여가와 휴식을 즐기는 것은 물론 요양과 명상 등 치료도 하고 다양한 숲 생태 및 산림 체험과 놀이를 즐기는 새로운 개념의 여가공간이 생기는 것이다. 이 일대는 특히 부산과 울산의 중간지점으로 대도시와 가까운 데다 교통망도 좋아 접근성이 빼어난 점도 강점이다.

시 김종렬 산림과장은 “기본계획 수립 기간 중 관련 전문가와 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완성도 높은 수목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