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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외곽순환로 7일 개통…기장~진영 시간 40분 단축

4개 분기점·6개 나들목 설치

  • 국제신문
  •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
  •  |  입력 : 2018-02-05 19:3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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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량 하루 최대 4만6136대 이용
- 연 1730억 원 물류비 절감 전망

- 기장분기점 진입구간 혼선 우려
- 금관가야휴게소교차로 주의 필요
- 경찰, 위험구간 중점관리 계획

오후 6시 경남 김해시 진영읍 한 공장에 다니는 직장인 A(40·부산 기장군 일광면) 씨는 퇴근길에 올랐다. 그동안 A 씨에게 출퇴근길은 고역이었다. 직선거리로 45㎞ 남짓한 거리지만, 정관과 양산을 거쳐 중앙고속도로 지선과 남해고속도로를 타야 했다. 총 81㎞ 거리였는데 이 가운데 고속도로는 35㎞에 불과했다. 이날은 달랐다. 전면 개통한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를 타기 위해 진영나들목으로 진입했다. 집까지 가는 길은 총 47㎞. 이 가운데 44.8㎞가 왕복 4차로 고속도로다. 출퇴근길은 30분 이상 줄었다. 고속도로 이용료는 2700원에서 3000원으로 약간 늘었지만, 길에서 버리는 기름값을 계산하면 남는 게 훨씬 많다. A 씨는 “뻥 뚫린 도로가 생겨 시간뿐만 아니라 피곤함도 덜었다”고 말했다.
   
7일 오후 부산외곽순환도로가 전면 개통한 후의 모습을 가정한 상황이다. 동부산과 경남 김해를 최단거리로 잇는 외곽순환로는 2조 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된 대형 사업이었지만, 최근 졸속 설계로 곳곳에 안전 문제가 제기됐다. 경찰은 개통 후 위험 구간을 중점적으로 관리해 사고를 미리 방지할 계획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오후 5시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김해 진영분기점~기장분기점 구간(총 길이 48.8㎞)을 전면 개통한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28일 노포분기점~기장분기점(11.5㎞ 구간)이 부분 개통한 지 42일 만의 완전 개통이다. 2010년 12월부터 2조3332억 원이 투입돼 7년간 진행된 공사가 마무리되는 셈이다.

분기점은 진영, 대감, 노포, 기장에 설치됐다. 각각 남해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부산울산고속도로와 연결된다. 나들목은 진영·한림(오는 11월 준공 예정)·광재(설 전 개통 예정)·김해금관가야휴게소(하이패스 전용)·금정·기장철마 등 총 6개가 설치된다.

터널과 교량이 많다. 터널은 14개(21㎞), 교량은 80개(17.4㎞)에 달한다. 총 48.8㎞ 구간 중 터널과 교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43.0%와 35.7%다. 휴게소는 진영과 김해금관가야휴게소로 부산과 창원 방향으로 모두 4곳이 있다.
외곽순환로가 전면 개통되면 부산외곽 동서축이 최단거리로 연결되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는 운전자는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도로공사는 하루 최저 2만2308대에서 최고 4만6136대가 외곽순환로를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부분 개통 구간에는 하루 평균 1만4985대의 차량이 이용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거리가 21㎞, 시간이 40분 정도 단축될 것으로 추정된다. 연간 물류비 1730억 원 절감, 연간 2만7000t의 온실가스 감축 등 부대 효과도 기대된다”며 “또 800만 명에 이르는 부산 울산 경남 시민의 차량 분산효과까지 더해지면, 교통 혼잡 해소와 지역 간 교류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안전이다. 앞서 개통된 기장분기점의 짧은 진입 구간(80m)은 이용객이 늘면서 큰 혼선을 빚을 전망이다. 금정나들목도 그간 창원 방면이 개통하지 않아 차량 교차가 없었지만, 7일부터 본격적인 교차가 시작돼 사고의 가능성이 커진다. 고속 주행 중 엇갈림 현상 발생이 우려되는 대감분기점과 뒤늦게 나들목 기능이 추가되면서 설치된 김해금관가야휴게소의 회전교차로를 이용할 때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경찰은 특별 교통관리를 시행한다. 외곽순환로가 완전 개통하는 7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순찰차와 인력을 투입해 위험 지역에 순찰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대감분기점 등 설계 문제가 지적된 곳 위주로 집중적인 순찰에 나설 계획이다. CCTV 모니터링도 강화해 차량 정체나 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이미지 크게 보기 click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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