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대륙성 고기압이 또 세력을 확장하면서 이번 주말 한파가 다시 찾아온다. 추위는 다음 주 중반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체온 유지에 신경 써야 한다.

부산기상청은 3일 낮부터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크게 떨어진다고 2일 예보했다. 4일 아침 부산의 최저기온은 전날 최저기온(영하 3도)보다 5도나 떨어진 영하 8도로 예상된다. 오는 7일까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6도로 추위가 이어지겠으나 다행히 낮 최고기온은 1~3도로 영상권을 유지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울산 경남 역시 이 기간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안팎 큰 폭으로 떨어지며 경남 서부내륙에는 곳에 따라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겠다. 바람 역시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낮아 더욱 춥겠다. 현재 부산 울산 경남 대부분 지역에 건조특보가 발효 중이며 산불 등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특히 추위와 함께 남해동부와 동해남부 해상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어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해야 한다. 3일 오후부터 당분간은 울산 해안과 부산, 거제 동쪽 해안에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다.

이번 추위는 다음 주 중반까지 이어지다가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