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연초부터 국비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해 관심을 끈다.

도는 내년 국비 목표액을 4조8268억 원으로 정하고 ‘국고예산 확보 특별대책본부’를 구성한다고 14일 밝혔다. 목표액은 올해 4조5666억 원보다 2602억 원 늘어난 규모다. 이는 정부의 ‘2017~2021년 국가재정 운용계획’ 연평균 재정지출 증가율(5.7%)을 반영한 것이다.

도는 ▷일자리 창출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 ▷사회 안전망 지속 확충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연구개발(R&D) 투자 지원 ▷신성장 동력 창출 ▷환경 위해 요인 대응 사업비 확보 등에 초점을 둔다.

구체적으로 ▷창원시 소사∼석동 도로 개설 ▷로봇비즈니스 벨트 조성 ▷거함산 항노화 휴양체험지구 조성 ▷함양∼울산 고속국도 건설 ▷거제∼마산 국도건설 ▷제2 안민터널 건설 ▷양산도시철도 건설 사업비를 최대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을 본부장으로 6개 단, 72명의 국고예산 확보 특별대책본부를 구성해 체계적인 국비 활동을 펼친다. 이는 4단계로 나눠 전략을 실행한다. 1단계(1~2월)는 신규사업 발굴과 논리 개발기 ▷2단계(3~5월) 중앙부처 집중 방문과 공략기 ▷3단계(6~8월) 기획재정부 집중 공략기 ▷마지막 4단계(9~12월) 국회 차원 집중 공략기 등이다.

도는 조만간 중앙부처 건의 대상 현안사업(신규)을 발굴해 예산 확보 활동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

2월 말에는 국고 건의 신규사업 발굴 보고회를 개최하고 도지사 권한대행을 포함한 간부 공무원들이 중앙부처와 국회를 연중 방문해 국비 확보 활동을 전개한다. 김희국 기자 kukie@kookje.o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