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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한복판 교통체증 주범, 울산 버스터미널 옮겨가나

시, 입지·적정규모 등 용역 착수…필요성 인정되면 곧장 실행 전망

  • 국제신문
  •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
  •  |  입력 : 2018-01-11 20:08:16
  •  |  본지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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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확정 땐 땅 소유주 큰 이득
- 롯데쇼핑 특혜 논란 불거질 듯

도심 내에서도 최대 노른자위 땅으로 일컬어지는 울산 남구 삼산동 시외·고속버스터미널 이전 문제가 수면 위로 부상하면서 시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교통체증 때문에 시가 관련 연구용역에 착수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지 소유주가 대기업이어서 특혜시비 등 풀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
   
울산 남구 삼산동에 위치한 시외·고속버스터미널 전경. 앞쪽이 시외버스, 뒤쪽이 고속버스터미널이다. 놀이기구 자이언트 힐이 있는 곳이 롯데백화점이고, 그 뒤 높은 건물이 롯데호텔이다. 울산시 제공
울산시는 ‘시외·고속버스터미널 적정규모 및 위치에 대한 기초연구’를 주제로 울산발전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의뢰했다고 11일 밝혔다. 현재의 터미널이 도심 한복판에 위치해 교통체증의 주요인이 되고 있어 이로 인한 인적 물적 자원의 손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현 터미널 이전을 전제로 연구용역을 의뢰한 것으로 해석된다.

울발연은 연구용역에 터미널로 인한 도심발전 저해 요소와 도심 교통 체증에 미치는 악영향 정도, 터미널 이전에 따른 경제적 효과, 도심의 외연확대 등 다양한 부분들을 담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기초조사에서 이전 필요성이 인정되면 시는 구체적인 방안 수립을 위한 타당성 연구조사에 들어간다. 입지 선정, 시설 규모, 이전 전략, 재원방안 수립 등이 주를 이룬다. 용역을 통해 터미널 이전이 불가피한 것으로 결론 나면 곧바로 이전 계획 수립과 함께 시행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부지 소유주에게 막대한 개발이익을 안겨준다는 특혜 시비도 예상된다. 현재 자동차 정거장으로 돼 있는 용도를 상업시설로 변경할 경우 당장 지가만으로도 엄청난 시세 차익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현 시외·고속버스터미널은 1999년 8월과 2001년 1월 롯데쇼핑㈜의 민자로 준공해 ㈜울산정류장에 시설운영을 맡겼다. 부지는 시외버스터미널 1만4910㎡, 고속버스터미널 1만495㎡ 등 모두 2만5405㎡이다.

터미널 이전 문제는 6년 전에도 잠시 제기됐다. 시는 2012년 ‘울산시도시교통정비계획(2017~2031년)’에서 터미널을 2021년까지 언양권 또는 북부권으로 이전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당시에도 특혜 시비 등 복잡한 이해관계 때문에 계획은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했다.
시 관계자는 “터미널 이전 문제는 시민의 편의성과 미래 도시발전을 이끌어갈 방안이 최우선시돼야 한다”며 “설령 이전 필요성이 없다는 결과가 나와도 시는 현재 터미널과 도시가 상생할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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