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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노선 취항 늘지만…동남권 항공수요 충족엔 역부족

김해공항 슬롯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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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러시아 싱가포르 등
- 슬롯 부족해 거부됐던 노선들
- 항공편 추가로 직항 개설 기대  

- 김해 슬롯 사용률 90% 육박
- 인천 64% 김포 63%와 차이
- 국토부 “추가 증대 용역진행”

김해국제공항의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이 확대된다. 국토교통부는 12일부터 주중 슬롯을 시간당 평균 18회에서 20회로, 주말 슬롯을 시간당 평균 24회에서 26회로 늘린다고 11일 발표했다. 하지만 부산시는 슬롯이 17회에서 18.5회로 1.5회 늘어난다고 밝혀 혼선이 일었다.

■부산시와 국토부 기준 왜 다르나

국토부는 김해공항 운항시간(오전 6시~밤 11시) 전체를 기준으로 슬롯 횟수를 산정했다. 반면 부산시는 항공사가 거의 이용하지 않는 오전과 밤 시간대를 제외한 오전 8시30분부터 밤 10시까지를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수치가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시 기준으로 보면 1.5회 증대되는 것으로, 2015년 1회(16회→17회) 늘어난 이후 3년 만에 슬롯이 확대된다. 이번 슬롯 증대로 주당 195회, 연간 1만140회 항공편을 추가로 운항할 수 있게 돼 연간 여객은 152만 명이 추가로 늘어날 수 있다. 

지난해 김해공항 여객은 총 1640만 명인데, 최근 매년 200만 명씩 늘어나는 추세로 본다면 152만 명이 추가될 경우 올해 여객은 2000만 명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슬롯이 늘어나면서 올해 김해공항 항공편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신규노선이 취항하거나 기존 노선이 운항횟수를 늘리게 된다. 무엇보다 신규노선 취항이 관심거리다. 지난해 10월 기준 김해공항은 43개 도시 2133편(주당) 노선이 운항 중이다. 국내선의 경우 4개 도시 957편, 국제선은 12개국 39개 도시, 주 1176편이다. 지난해에도 여러 항공사가 노선을 취항하려고 김해공항에 신청했으나 슬롯이 부족해 거부됐다. 시베리아항공이 부산~블라디보스토크, 부산~하바로프스크 노선 취항을 추진 중이어서 슬롯 확대에 따라 직항노선이 개설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2년 전부터 비엣젯항공이 부산~하노이, 부산~호찌민, 부산~나트랑 노선 취항을 타진해 무리 없이 노선 개설이 성사될 전망이다. 부정기편을 운항 중인 싱가포르항공 자회사인 스쿳(Scoot)항공도 부산~싱가포르 노선을 정규 취항할 가능성이 있다.

■그래도 부족

슬롯이 확대됐으나 그래도 부족하다. 김해공항은 포화상태를 이미 넘었다. 2016년 동계를 기준으로 김해공항 슬롯 사용률은 89.6%로 90%에 육박한다. 반면 같은 기간 인천공항(슬롯 61회)은 64%, 김포공항(44회) 63%, 제주(34회) 86%다. 제주 역시 슬롯 사용률이 90%에 이르나 제주는 국내선 중심의 공항이고, 김해공항은 국제선을 중심으로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정이 다르다. 김해공항은 전체 여객 수준으로 인천 제주 김포에 이은 국내 4위 공항이지만 국제선 여객 규모만 보면 인천에 이은 2위 공항이다. 한국공항스케줄조정사무소에 따르면 슬롯 사용률이 80% 수준이면 포화, 90% 수준이면 조정이 불가능한 상태로 간주한다. 이번 슬롯 확대가 김해공항 포화상태를 일부 해소할 수는 있겠지만 근본적인 처방은 되지 않는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주중 20회로 확대했지만 끝이 아니다. 추가로 더 증대한다는 목표를 갖고 한국공항공사를 통해 추가 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용역은 공항공사가 주관하지만 국토부와 국방부가 합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3월 내 준비를 끝내고 연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선정 정유선 기자 sjle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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