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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조언 여경 음해관련 감찰 착수

경찰청, 상사 갑질 등 진상조사

  • 국제신문
  • 이종호 기자 jhlee@kookje.co.kr
  •  |  입력 : 2018-01-09 19:36:34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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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추행사건 축소과정 경위도
- 경남청 내부고발자 보호 나서
- 김해시민단체 “적폐 청산하라”

성추행 신고를 도왔다는 이유로 조직 내에서 갑질과 음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1인 시위에 나선 여경 사건(본지 지난 9일 자 10면 보도)을 두고 경찰청 본청이 감찰에 나선다.
   
경남 김해시 직장 내 성희롱예방대책위원회 등 20여 개 시민단체가 9일 경남경찰청 앞에서 경찰서 내 갑질문화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종호 기자
경남경찰청은 김해 여경 1인 시위와 관련해 A(46) 경위를 상대로 정확한 진상 파악을 위해 이용표 청장이 직접 본청에 감찰을 요청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본청 감찰담당관은 조사팀을 꾸려 이르면 10일부터 A 경위를 상대로 관련 사건을 다시 파악하고 재조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경찰청은 직장 내 성희롱과 성추행의 내부고발자 보호에 허점이 있었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도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A 경위는 동료 여경 성추행 사건이 성희롱으로 축소된 과정을 재조사하고 이 사건과 관련해 자신과 함께 지구대장으로 근무했던 B 경감의 갑질 등 경찰 내 조직문화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감찰은 B 경감의 갑질에 대한 조사 미흡과 A 경위의 명예회복 여부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A 경위는 이날 자신이 근무하는 경찰서장과 면담했다. 경찰은 A 경위가 이 청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면 수용할 방침이다. A 경위는 이날 오전 서장과 면담에 앞서 경찰서 앞에서 이틀째 1인 시위를 벌였다. A 경위는 성추행을 당해 고민하는 동료 후배 여경에게 피해 사실을 듣고 내부 제보 경로 등을 안내했지만, 제보 사실이 알려지면서 2·3차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후에는 김해시 직장 내 성희롱예방대책위원회 등 20여 개 김해시민단체가 경남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서 내 성범죄, 갑질 적폐에 대해 경남경찰청은 철저히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경찰은 남성 중심이어서 권위주의가 강한 조직문화를 갖고 있다”면서 “10%밖에 되지 않는 소수인 여경이 조직 내에서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종호 기자 jhle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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